무소속 홍정석 후보(기호4번)
1선거구(양평·양서·옥천·서종)

경기도의원선거 후보자 인터뷰
 
‘예산확보 달인·민원해결사’로 통해
새누리당 실망표 결집에 기대 걸어
 
 
“정치는 곧 토론의 과정이다. 새누리당 후보의 정책토론회 거부는 창피한 노릇이다. 정말 유감이다.” 홍정석 무소속 후보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이 말부터 꺼냈다. 정책토론회는 유권자가 후보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데 그것을 박탈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따 낸 도의원, 가장 많은 민원을 해결한 도의원, 그래서 동료의원들은 물론 공무원과 유권자들에게 일 잘하는 도의원이라고 인정받는 홍 후보. 작은 체구지만 에너지로 넘치는 그의 재선 도전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19일 오후 3시 홍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어떻게 정치에 입문했나. 비례대표로 상위순번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치를 시작한 계기는 2004년 ‘노사모’ 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한 사람에게 인터넷 댓글로 반박했는데 그 글이 널리 퍼지면서 열린우리당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입당하게 됐고 양평지역에 사람이 없어 결국 열린우리당 양평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손학규 전 대표와 인연을 맺어 2010년 비례대표로 경기도의원을 할 수 있었다. 결국 손 전 대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셈이다.”
 
-일 잘하는 도의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 어떤 일들을 했나.
“한 번도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저 밥값은 하고 다녔다고 생각한다. 비례대표지만 ‘매달 한 건 이상 의정보고는 하자’는 목표를 정해 문자로 주민들에게 알렸다. 초기에는 ‘쇼’ 한다고 욕도 먹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런 평가가 다시 스스로 일을 하도록 만든 원동력이 됐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뛰다보니 결국 예산확보도 많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은 양평군 공무원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많은 도의원들이 해마다 10월 예산심의를 할 때에나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나는 3월 예산을 편성하는 시기부터 개입했다. 물이용부담금 납부거부 때 동료 의원들과 저지한 일, 오염총량제 26% 선부하량 확보, 도의원 연구용역비 심사 강화 조례를 발의한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꼭 당선되기 위해서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여기까지 하겠다.”
 
-양평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소개하면.
“양평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가 없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행정은 오히려 ‘일자리’를 볼모로 주민들을 ‘줄 세우기’ 하고 있다. 행정에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당장 생계가 무너질 처지에 놓인다. 이런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 잡아야 한다. 군민을 군청의 ‘을’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양평의 좋은 자연생태를 이용한 체험마을, 공동체 기업 등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선거가 3파전이다. 홍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무기는 무엇인가.
“사실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과 무소속 홍정석의 1대1 대결이 되길 원했는데 무소속 후보가 한 분 더 있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새누리당에 실망한 군민들이 홍정석 지지로 결집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나의 무기는 당선되면 ‘재선의원’이 된다는 것이다. 초선으로도 동료의원들에게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이 경기도의회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훨씬 높아진 재선의원의 위상으로 경기도의회를 이끌고 양평군 살림을 알차게 보살피겠다.”
 
-당선되면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지난번에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 경기도 전체 예산을 주무르는 곳이다. 그래서 초선은 힘들고 대부분 재선의원들이 활동한다. 양평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표공약
 
1.‘참 행복한 마을회관’ 만들기
마을회관을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즐겁게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 맞벌이 가정을 위한 육아돌봄(어르신 일자리 창출 병행), 한문교육 및 컴퓨터 교육(어르신과 청소년의 상호교류), 작은 도서관·작은 공부방 역할 병행.
 
2.양평 구석구석 다니는 마을택시‧마을버스 만들기
읍내 구석구석까지 공용마을순환버스 만들기, 버스가 닿지 않는 동네 구석구석까지 마을택시 운용.
 
3.생활과 직결되는 작은 불편부터 해결
생활‧음식쓰레기 수거 개선, 스쿨존 정비, 인도 신설 및 개선, 규격보다 높은 과속방지턱 개선(차량파손 원인), 마을진입로 교행대기공간 확보 등 
 
4.양평읍 △양평시장 관광자산화 및 편의시설 확충 △원덕초 특수교육지원센터 이전 △자투리땅 쌈지공원 조성 △양평초 체육특기생 지원 확대, 교실환경개선 
 
5.옥천면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 경기도지원책 마련 △사탄천(워터피아) 정비 지원책 마련 △신복천 개수사업 및 신복2리 교량재가설 추진
 
6.양서면 △양수리 일대 주말 교통혼잡 해소 추진 △국수·양수중학교 분리통합(기숙형중학교 2017년 개교) △양수역 자전거길 주차장 확대 및 주변도로 정비 
 
7.서종면 △ 문호리 시가지 진입도로 확포장 △문호-도장리 구간 위험도로 개선 △수상스키와 펜션 연계한 관광자원 활성화
 
 
약력 및 학력
 
1964년 8월29일 충남 공주 출생                
연세대 행정대학원 휴학(2학기)                 
1983~1992년 럭키금성그룹 LG건설 근무
2010~2014년 경기도의원
저서 <홍정석의 상식 깨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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