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 인터뷰 - 김덕수 무소속 후보>

밀실·유착행정으로 곪은 양평… “군수 교체로 투명행정 실현”
미래양평 ‘문화·교육·휴양지’… 인허가 완화해 부동산경기 회복
군유지 회수해 사격장 폐쇄… 전통상업구역 밖 롯데마트 찬성
 
 
‘독불장군’, ‘싸움닭’, ‘건방짐’. 군민들에게 김덕수 군수후보의 이미지를 물어보면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2006년 군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 후보는 행정과 끊임없이 싸우며 이런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2011년 종합운동장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려 혼자 삭발․단식투쟁에 나선 일과 지난해 양평지방공사 문제를 낱낱이 밝혀야한다며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앞장선 것이 대표적이다. 
“김선교 군수가 8년간 밀실행정으로 양평을 망쳤다”고 비판하는 김덕수 후보. 그가 군민에게 제시하는 대안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김덕수 후보 사무실에서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지방공사 해체, 시설공단 전환
-양평지방공사 국민감사청구위원장을 맡아 감사청구를 주도했다. 지방공사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양평지방공사는 당연히 해체해야 한다. 적자를 양산하는 기업이 문을 닫는 건 상식이다. 유통사업부문은 없애고 대신 적자 없는 시설관리공단을 운영해야 한다. 군수에 당선되면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유통사업을 해체시키겠다. 지역의 한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급식 납품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유통은 농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이고, 결코 적자를 낼 수 없는 사업이라고 한다. 지방공사를 해체해도 친환경농산물 판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현재 지방공사가 가진 부채가 130억원이 넘는다. 어떻게 해결할 건가?
“뾰족한 답이 없다. 군은 담보로 잡은 토지를 팔아 부채를 해결한다지만 현재의 부동산경기를 보자면 현실성이 없는 방법이다. 유통사업을 해체하려면 어쩔 수없이 군비로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 차후 도시개발 등 지방공사 내에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군비를 확충해야 한다. 6년 동안 직원 130명이 넘는 사업체의 대표를 맡았던 경험으로 지방공사를 반드시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종합운동장 불필요, 공사중단
-종합운동장 문제도 논란이다. 75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여될 큰 사업이다. 대안을 가지고 있나.
“종합운동장이 양평에 필요한가? 군민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아니다’라고 답한다. 양평처럼 12개 읍면마다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어디 있나? 그런데 전국대회 한번 유치하겠다고 막대한 군비를 쏟아붓는 게 제 정신인가? 밀실행정을 하는 김선교 군수를 가장 극명히 보여주는 사업이다. 군수가 되면 바로 사업을 중지시키겠다. 조성중인 부지에는 의과대학이나 공대 등 대학을 유치하겠다. 강상체육공원(양평나루께축제공원)이면 군의 행사는 모두 감당할 수 있다.”
-‘토지환매권’ 때문에 종합운동장 이외에 다른 사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토지환매권’이 무서워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양산할 종합운동장을 강행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이라도 멈춰야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탄약고 이전, ‘멍청행정’의 표본
-지평면에서 탄약고 이전 문제로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무엇을 보았나. 해결방안은.
“군부대를 같은 행정구역으로 이전하는 것도 힘든데 횡성군 탄약고를 양평군으로 이전한 횡성군수는 정말 대단하다. 아니면 그것을 받아준 양평군이 멍청하든가. 김선교 군수가 ‘탄약고 이전인줄 몰랐다’고 말한 것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 정말 몰랐다면 그것도 큰 문제지만, 주민 무마용으로 그런 말을 했다면 이는 김 군수가 주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단체장 입에서 결코 나와서는 안 되는 말이 ‘모르고 한 일’이라는 말이다. 단체장과 국방부가 합의한 사항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상처받은 지평면민을 치유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보상이 필요하다. 김 군수는 군비로 지평역까지 중앙선을 연장한다고 주민들과 합의했는데, 그럼 양동까지는 어떻게 할 건지 묻고 싶다.”
 
◇전통상업구역 밖 롯데마트 찬성 
-롯데마트 입점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찬성하나 반대하나.
“대형마트가 양평에 들어오는 것은 찬성이다. 이는 대부분의 주민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위치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다.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어겼기 때문이다. 김 군수도 애초에 시장상인들의 합의를 전제한 조건부 허가를 내주지 말았어야 했다. 이미 건물을 80%나 짓게 하고 중지를 시켰다. 처음부터 시장에서 1㎞ 이상 벗어난 지역으로 유도했어야 했다. 롯데마트 때문에 시장상인들끼리 싸움이 나고 분열된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타 시군의 경우 대형마트가 시장에서 1㎞를 벗어나 들어와도 지역상권이 붕괴됐다. 그래도 입점에 찬성하나. 
“현행법을 지키면서 대형마트가 입점한다면 군수가 막을 명분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입점을 찬성하는 것도 현실이다.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은 대형마트와는 별개의 내용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밀실행정 만연, 지방자치 낙제점
-현재 양평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권력 주변 소수의 이권을 위해 군정이 결정된다. 흔히 말하는 밀실행정이다. 군수와 행정은 군의회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야하지만 김 군수는 자신의 권력으로 의회를 무력화시켰다. 군수를 둘러싼 특정세력이 모든 권력과 이익을 독식하고 그에 반하는 주민에게는 가혹한 보복을 통해 입을 봉하게 한다. 이 문제의 해법은 ‘투명한 군정’에 있다. 군이 행하는 모든 사업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사업 참여기회도 모든 주민에게 공평하게 주어야 한다. 선관위 매니페스토를 통해 한 주민이 제안한 ‘군민 입의 날’을 매달 열어 직접 군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양평의 지방자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한마디로 낙후됐다. 그 이유는 한 번도 지방권력의 정권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병채, 한택수, 김선교 군수를 당선시킨 지역 토착세력이 양평을 쥐고 흔든다. 이들로 인해 양평의 지방자치 수준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군수에게 줄서는 공무원, 거수기로 전락한 군의회, 눈과 귀가 막혀 제대로 판단을 못하고 있는 군민들…. 군수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양평의 미래는 휴양‧교육‧문화도시
-양평의 미래상을 어떻게 그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은.
“양평은 자연생태를 간직한 전원휴양도시다. 또한 혁신학교로 이름 높은 교육의 도시고, 예술가들이 찾는 문화의 도시다. 또 하나는 농촌인데, 이는 차후 도․농간 유대를 통해 복합경제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선행해야 할 과제가 있다. 무너진 양평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먼저 종합운동장을 철회한 뒤 그 부지에 의료전문대학을 유치해야 한다. 양평지방공사의 유통사업을 청산하고 시설관리공단을 만들겠다. 둘째로는 사격장(종합훈련장)을 폐쇄하겠다. 이는 사격장 부지의 58%가 군유지임을 내세워 군부대의 무단사용을 금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껏 이전만을 주장하며 허송세월 했지만 군유지 사용을 금지하면 군부대가 알아서 이전 부지를 마련할 수밖에 없다. 세 번째는 인허가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기업 활동이 전무한 양평에서 부동산 경기침체는 곧 양평 전체 경기악화로 이어진다. 단시일 내에 경기를 활성화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정당보다 군민의 명령이 더 중요
-2010년 재선 당시 한나라당을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그 후 민주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했다. 당적을 바꾸면서 ‘정치 철새’라는 이미지가 있다. 
“2010년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은 전혀 경험이 없던 공근식씨를 선택했다. 결국 한나라당에서 버림받은 것이다. 그 후 총선에서 범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잠시 민주당에 몸담았다. 당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의원 시절부터 지지해준 군민들이다. 이 분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정치인으로서 간직하고 있는 소신은.
“명분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도덕과 양심이 바탕이 된 명분이 없으면 그 일을 해서는 안 되고 반대로 명분이 섰다면 끝까지 추진해야 한다. 물론 그 바탕에는 군민의 의견이 있어야 한다. 군민은 옳고, 또 옳고, 항상 옳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따라야 한다.”
 
◇독불장군? 뚝심의 또 다른 표현
-군민들이 후보를 평가할 때 ‘독불장군’, ‘싸움닭’, ‘건방지다’ 등의 표현을 많이 한다. 선봉장에게 어울리는 단어들이지 군수에게 붙을 수식어는 아닌 것 같다.
“2006년 처음 군의원이 되고 임시회는 물론 평소에도 군의 잘못을 따졌다. 특히 2011년 삭발투쟁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혹자는 거대한 세력에 혼자 맞선 ‘용감함’,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강직함’, 옳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뚝심’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한다. 스스로 주관이 뚜렷하고 원칙과 기준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표를 구걸하려고 거짓말 하지 않고, 불의와 명분이 없는 일에 결코 동참하지 않았다. 이를 ‘독불장군’이나 ‘건방지다’고 비판한다면 어쩔 수 없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자세는 결코 바꾸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국민감사청구 운동을 하면서 공개 서명운동을 하지 않아 군민들의 비판을 샀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함께 하기로 한 분들이 공개 활동을 무척 어려워했다. 심지어 서명에 동참한 주민들도 자기가 서명한 것이 군청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만큼 군의 보복이 두려운 것이다. 혼자서라도 서명운동을 할까 해서 현수막과 어깨띠 등을 다 만들었지만 혼자 나서면 오히려 해가 될까봐 결국 그러지 못했다.” 

 

정책·공약 분석

김선교 군수 실책 ‘대수술’

김덕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양평지방공사 유통사업 청산과 종합운동장 사업 중지 등 김선교 후보가 벌인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두 후보간 공약의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양평지방공사 해체… 이 공약은 김선교 후보 정책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다. 김덕수 후보는 양평지방공사 유통사업을 농협으로 이관하고 대신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종합운동장도 당장 중지한다는 입장이다. 사들인 부지는 다시 매각해 양평군의 빚을 청산하고 군유지는 의료전문대학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공약은 ‘토지환매권’과 ‘규제’가 걸림돌이다. 부지를 재매각하면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학 유치를 위해 규제를 어떻게 뚫을 건지도 미지수다.

◇종합훈련장 전면 폐쇄… 선거만 되면 누구나 내세우는 공약이지만 정작 실현은 하지 못한 것이 신애리 종합훈련장 이전이다. 여기에 김 후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현재 무단으로 사용하는 군유지(전체 58%)의 소유권을 주장해 사용을 중지 시키면 훈련장은 폐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규제완화위원회 설치… 김 후보는 “단기간에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다. 이를 위해서는 인허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수직속 인허가 규제완화 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인 인허가 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다.

◇교통병원 일반진료 가능하게… 김 후보는 제한된 외래진료만 받을 수 있는 교통병원을 차후 일반진료와 응급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교통병원은 교통사고 재활에 맞춰진 특수병원으로 일반진료와 응급실 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를 실현하려면 법률부터 바꿔야 한다. 군수가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공약이다.

◇공모로 군립화장장 건립… 지역 공모를 통해 군립화장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군민들에게 질 높고 편리한 장묘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생하는 수익으로 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한다. 하지만 화장장 건립은 주민반대 때문에 타 시군에서도 사업이 좌초하기 일쑤다. 대규모 화장장을 짓지 않는 한 수익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인물 분석

불의에 타협 않는… 하지만 독선적인

 

 

김덕수 후보는 1961년 2월 양서면 복포리에서 태어났다. 현재도 그가 태어난 곳에서 살고 있다. 그 이유를 “근본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 김 후보는 새로운 것을 쫓기보다 뿌리를 지키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다.

가난한 농부의 3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김 후보는 국수중․고교를 다니던 시절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일하다 2년 만에 독립해 회사를 차렸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었기 때문이다.

1989년 한창 섬유사업이 잘나가던 시절 대구에서 나염공장을 시작했다. 한때 직원이 130명을 넘을 정도로 번창했지만 IMF 때 결국 사업을 정리했다. 다시 고향으로 온 것이 2001년이다.

고향을 돌아보니 떠날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각종 규제에 막혀 공장을 세울 수도 없고, 지역경제는 갈수록 힘겨워졌다. 김 후보는 “고향이 가난한 것을 보기 싫었다. 개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 결국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정치의 시작은 한나라당이었다. 그의 보수적인 성향에도 맞았고, 양평에서 가장 손쉽게 정치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군의원에 당선된 그는 동료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싸움닭’, ‘건방진 후배’로 못 박혔다. 행정의 문제점을 사사건건 지적하고, 고향선배에게도 큰소리쳤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군의원이 된 후 ‘계속 싸워야 하나, 4년 후 미래가 없는데 그냥 타협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결국 선택은 ‘계속 싸운다’였다. 타협을 할 명분을 찾을 수 없었다. 거짓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다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결국 무소속 군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 후 그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2011년 종합운동장 문제로 삭발하고 국회의사당까지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인 일은 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김 후보는 “당시 김선교 군수는 주민들에게 종합운동장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묻기로 해놓고 뒤로는 이미 지방채를 발행해 땅을 사버렸다. 군의회와의 약속을 저버린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았다.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어붙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할 동료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집과 독선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이란 평가다.

김 후보는 현재 국수중학교 총동문회장, (사)경기도 스페셜올림픽 양평군회장, 국기원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걸어 온 길

1961년 2월14일 양서면 복포리 출생
대아초·국수중·국수고 졸업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2004년 아신대 복지대학원 졸업

ROTC 중위 전역
한양대 경영학과 학생회장 역임
1989~2007년 (주)광장 대표이사
2006~2011년 5~6대 양평군의원
전) 양평군 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전) 양평군 ROTC협회 회장
전) 혁신과통합 양․가평 추진위원장
현) 국수중학교 총동문회장
현) 경기도스페셜올림픽 양평군회장
현) 국기원 대외협력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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