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고급분식집/푸드카페 맘>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 젊은 직장인과 여성이 주 고객

양평시장길에서 양평역으로 가다 조이돈과 못난이강정 사이 좁은 골목 안 2층에 ‘푸드카페 맘’이 있다. 

건물 외관과는 달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가게가 예뻐서인지 손님들도 대부분 여성들이다. 

 

▲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 그대로 만든다는 금은정 사장

가게 주인인 금은정(43) 사장은 3년 전 양평시장에서 낙지전문점을 차렸다. 낙지식당을 오래 한 언니와 함께 동업을 했는데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장사도 잘됐다. 하지만 낙지가격이 계속 오르고 일 하는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져 가게를 접었다. 

중․고생 자녀를 둔 금 사장은 양평에 아이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이 없다는 생각에 깨끗하고 깔끔한 고급 분식집을 차리기로 맘먹고 다시 식당을 오픈했다. 하지만 가게가 외진 곳에 있어서인지 학생보다는 직장인과 여성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식당이 되어버렸다. 

금 사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낙지비빔밥과 수제돈가스다. 우선 낙지비빔밥은 밥과 낙지양념이 따로 나와 손님이 직접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낙지도 듬뿍 넣어 가장 잘나가는 메뉴다. 수제돈가스의 인기도 만만찮다. 매일 적당량의 등심을 사다 얼리지 않고 직접 만든다. 돈가스소스와 고기에 양파를 많이 넣어 냄새도 없애고 풍미도 더했다. 식용류도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갈아 믿고 먹을 수 있다.

금 사장은 매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식자재를 구입한다. 가격은 비싸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고집한다.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때 ‘고급분식집’을 생각하며 세운 원칙이라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그는 “먹거리 X파일이라는 TV프로그램을 자주 보며 깨끗한 음식 만들기에 더욱 노력 한다”며 “내 아이가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가능하면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푸드카페 맘’에서는 낙지(중국산)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그릇도 플라스틱제품은 쓰지 않는다.

양평에서는 보기 힘든 쿠폰제도도 이 가게의 특징이다. 개인이나 단체가 쿠폰을 등록하고 10번 도장을 찍으면 5000원짜리 새우튀김이 공짜다.

■영업: 오전 11시 ~ 오후 9시 (매주 일요일 휴무)

■위치: 양평시장 내 조이돈 골목 안 (양평읍 양근리 410-26) 

■가격: 낙지비빔밥 7000원, 수제돈가스 7000원, 떡볶이 3000원, 모듬튀김 3000원

 

▲ 푸드카페 맘의 대표메뉴인 낙지비빔밥(왼쪽)과 수제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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