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조미료 없는 참맛 고집… 일본·서울 누빈 자매가 의기투합

3월 야심작 ‘새우장’ 출시, 싱싱한 대하 맛이 그대로 담긴 별미

선호하는 음식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마땅히 갈만한 식당이 없다면 육․해․공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하늘촌 보리밥집을 추천한다. 개군면 불곡리에 자리잡은 하늘촌 보리밥은 식당 이름처럼 메인음식은 보리밥이지만 보쌈, 해물파전, 닭볶음탕 등이 모두 모였다. 흔히들 한 가지 종목이 아닌 여러 메뉴가 있는 식당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맛도 없다고 하지만 하늘촌의 모든 메뉴는 딱히 흠잡을 데 없이 담백하고 정갈하다. 특히 하늘채세트 메뉴는 삼계탕, 해물파전, 보쌈이 차례로 나오고 마지막에 보리밥까지 나와 성인 3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 보리밥을 각종채소와 비벼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식당 주인인 장영희(62) 대표와 주방을 담당하는 동생 장선희(53)씨는 각자 식당을 운영하다 2007년 의기투합해 가게를 차렸다. 장영희 대표는 일본에서 10년간 고기집을 운영했다. 장선희씨는 어릴 때부터 한국 토속음식에 매료돼 꾸준히 음식을 배웠고 벽제에서 3년 넘게 식당을 한 경험이 있다. 조미료 없이 음식을 만들어 온 장씨 자매는 “처음 가게를 찾은 손님 중에는 음식이 맛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은 음식의 참 맛을 아는 분들은 단골이 되어 자주 찾는다”고 자부심을 담아 말한다. 

 

 

정 대표는 가게 근처 텃밭에서 직접 식재료를 키우기도 하고 모자란 것은 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구입한다. 지역에서 식당을 하면 그 지역에서 나는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 장영희 대표

3월부터는 ‘새우장’을 새롭게 내놓는다. 새우장은 대하를 간장게장처럼 담근 것으로 가격도 7000원으로 저렴하다. 주방장인 장선희씨가 몇 년간 연구 끝에 비린내를 없애고 새우 특유의 맛을 살려 야심차게 준비했다.

“처음 식당을 차릴 때 보리밥 한 가지만 내려고 했으나 손님들의 요구로 하나씩 늘리다 보니 메뉴가 다양해졌다. 계모임이나 가족, 연인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는 우리 가게가 정답이다.”

 

 

■영업: 오전 11:00 ~ 오후 8:00 (첫째, 셋째 월요일)

■위치: 개군면 (개군면 불곡리 예비군 훈련장 지나 좌회전 해 150m 불곡리 128-3) 

■가격: 보리밥 7000원, 하늘채세트 29000원, 닭도리탕 35000원 등.

▲ 대표메뉴 하늘채세트의 보쌈. 육․해․공의 다양한 맛과 담백한 보리밥까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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