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양평군청 이재안이 6년 만에 태백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재안은 지난 18일 경북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민속씨름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 황찬섭(정읍시청)을 3-1로 이겼다.

16강전에서 유환철(용인시청)을, 8강전에서 정철우(용인시청)를 연거푸 2대0으로 이긴 이재안은 준결승전에서 정재욱(구미시청)을 만나 첫 번째 판 잡채기와 손기술을 사용해 승리했다. 두 번째 판은 밀어치기를 당하며 패배했으나 마지막 판 주특기인 잡채기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이재안은 황찬섭(정읍시청)을 상대로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1승을 먼저 가져왔다. 두 번째 판은 황찬섭이 먼저 들배지기, 안다리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1대1 균형을 맞췄고, 세 번째 판이 시작함과 동시에 이재안이 잡채기 공격을 성공시켜 2대1로 다시 앞서 나갔다. 네 번째 판은 황찬섭이 마지막까지 안다리, 들배지기 기술을 사용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재안이 밭다리 되치기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이재안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자신이 있었다. 두 번째 판을 내줬을 때 6년간 장사를 못한 기억이 떠오르며 심적으로 흔들렸으나 감독님이 편하게 하라고 해 마음의 짐을 덜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처음 장사했을 때 만큼이나 기뻤다. 그간 (타이틀을 못 딴 건)나이가 먹어서 못한 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양평군청 씨름단에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안은 2014년 설날대회, 2014·2015년 보은한식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4번째 꽃가마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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