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양평군연합 서종면회 20년 넘게 봉사활동 펼쳐

(사)한농연 양평군연합회의 서종면회(회장 장기두) 회원들이 지난 1990년부터 휴경지에 쌀농사를 지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에게 매년 200만원을 지원해 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 지난 11일 한농연 양평군연합회 서종면회 소속 회원들이 휴경지 벼수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서종면회 백승배, 신용만, 박흥희, 방혜문, 장기두 등 역대 회장단과 소속회원 12명 등은 서종면 노문리의 휴경지 2천여 평에서 벼를 수확하고 그중 쌀 10가마(시가 200만원)를 반은 불우이웃돕기에, 나머지는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현재 한농연 양평군연합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중인 박흥희씨는 “지난 1990년도에 지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처음 시작했다”며 “그리 큰 액수는 아니지만 바쁜 농사철에 다들 시간을 쪼개어 농사를 지었고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 있고 흐뭇하다”며 밝게 웃었다.

90년 당시 서종면회 회장으로 취임한 백승배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지금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지역민의 휴경지 3천5백 평을 빌려 시작했다. 잠시 어려움이 있어 중단됐던 것을 2000년도에 박흥희씨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규모를 2천 평으로 줄여 다시 시작해 매년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박흥희씨는 “이런 활동을 20년 넘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은 수익금이 커서가 아니라 작으나마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며 “지평이나 양동에서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한농연 양평군연합회 모든 지부에서 서종면과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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