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원센터,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가족캠프

양평군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임정숙)는 지난 4일∼5일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양평관내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20가족 7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home+행복·소통 캠프’를 개최했다.

가족의 관계개선에 초점을 맞춘 이번 캠프는 ▲가족프로그램(성격유형검사 MBTI로 보는 가족 이해하기, 가족 티셔츠 만들기, 가족 미션 임파서블, 통합예술을 통한 가족탄력성) ▲부모프로그램(푸드테라피) ▲자녀프로그램(놀이 움직임 치유)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가족구성원의 서로 다른 성격유형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자연 속에서 가족에 대한 여러 미션(가족의 사랑표현 방법, 가훈, 태몽, 자녀에게 받고 싶은 선물,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등)을 수행하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족애를 증진할 수 있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 통합예술 가족탄력성 프로그램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 감사, 고마움, 미안함 등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서로를 수용하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아빠, 엄마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각자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한 가족이 낯선 곳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좋았다”며 “대자연의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청소년지원센터의 한 상담사는 “센터에서 아이들과 상담할 때의 변화는 매우 천천히 시작되고 때로는 변화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며 “그런데 1박2일의 캠프를 함께 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꼭 껴안고 눈시울을 붉히고 어머니가 자녀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치유되는 모습에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정숙 센터장은 “행복한 청소년을 위한 시작이 가족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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