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인 수분크림은 최근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수분크림 10개 브랜드(10개 제품*)를 대상으로 보습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핵심 성능인 보습력과 사용감 측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10㎖당 가격에서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습력…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알아보는 보습력을 시험·평가한 결과, 수분크림을 바르고 30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이상으로 평가됐으나 4시간이 지난 후의 보습력은 제품 간 비교적 차이가 있었다.
▲사용감…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한 정도인 ‘수분감’과 피부에 저항 없이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인 ‘발림성’은 모든 제품이 ‘보통’ 이상으로 평가됐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의 정도인 ‘유분감’, 얼굴과 손에 느껴지는 끈적이는 정도인 ‘끈적임’, 수분크림을 바른 후 피부에 남아있는 정도인 ‘잔여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했다.
▲가격… 제품(10㎖당) 가격은 1467원∼1만8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7.4배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 시 보습력과 사용감 외에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1467원/10㎖)했지만 30분 후 보습력은 ‘우수’, 4시간 후 보습력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고,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가격은 가장 비쌌다(1만800원/10㎖).
한편, 수분크림의 핵심 성능인 보습력 측면에서 볼 때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제품은 30분 후 및 4시간 후 보습력이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해 가격(4000원/10㎖)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