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읍 백안리에 위치한 ‘미스 로스웰(miss roswell)’은 간단한 음식과 술을 파는 음식점(pub)겸 카페로 지난해 6월 오픈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젊은 취향이 눈을 사로잡는 신설상가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김희전(46) 사장은 양평이 좋아 3년 전 쉬자파크 초입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했다. 김 사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작곡가인 남편과 함께 작업실 겸 카페를 창업하게 됐는데, 예상치 못한 호응에 식당 한 편에 만들었던 작업실 공간까지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헝가리 스튜를 얹은 글라쉬덮밥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김 사장이 집에서 늘 하던 요리들이다.

헝가리 스튜인 굴라쉬는 토마토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자주 하는 음식이다. 사태, 샐러리,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최소한의 향신료만 사용한다. 이틀 분량씩만 만들어 사용하는데, 찐 감자를 곁들여내는 헝가리와 달리 밥 위에 스튜를 얹어 덮밥으로 낸다.

감빠스는 술을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간단한 안주로 즐겨먹던 메뉴다. 냉동새우가 아닌 생물을 사용하는데, 술안주로도 좋지만 파스타면을 추가해 알리오올리오로 간단한 식사도할 수 있어 저녁 손님들에게 인기다.

토스트, 소시지,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

인기 메뉴인 브런치는 영업시간 내내 주문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양평에서의 창업을 결심한 후 양수리에서 용문까지 시장조사를 거쳐 오늘의 브런치 세트를 구성했다. 신선도를 위해 식자재를 소량씩 구입하다보니 단가 부담이 있지만 좋은 재료로 2~3일에 한 번씩 구성을 바꿔 제공한다. 재주문율이 높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희전 사장

김 사장은 창업 후 첫 겨울을 맞이했다. 이번엔 코로나까지 겹쳤다. 그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며 “처음 오픈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자정(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30분~5시30분), 수요일 휴무

■위치: 양평읍 백안길37

■가격: 브런치 1만5000원, 파니니 1만1000원, 굴라쉬덮밥 1만3000원, 감빠스 1만8000원, 드립커피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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