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허브 차 마시며 습식사우나
족욕과 마사지는 기본 옵션

미세먼지로 기관지는 텁텁하고 코 한쪽이 막혀 뚫릴 생각을 안 할 때, 숨만 쉬어도 허브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용문산에 위치한 ‘용문산 허브찜질방’에서는 족욕과 마사지, 사우나와 차를 모두 허브 테라피로 제공한다.

찜질방 입장 전 제공되는 족욕과 안마코스.

이곳의 모든 것은 ‘허브’다. 입장 후 제공하는 허브 차는 무한리필이며 찜질방 모든 곳에서 마실 수 있다. 허브 사우나로 들어가기 전, 허브 테라피 코스가 있다. 허브를 배합한 물에 족욕을 하고 있으면 어느새 테라피리스트가 다가와 허브오일로 목‧등‧어깨를 마사지 해준다. 마사지를 다 받으면 허브 차를 손에 들고 찜질방에 입장할 시간이다.

끓는 물 위에 건조 허브를 올려 증기로 방을 채운다.

이곳의 찜질방은 허브를 건조시켜 끓는 물 위에 놓고 허브 향으로 방을 가득 채우는 습식이다. 박하‧페퍼민트‧초코민트‧레몬밤‧레몬그라스 등 9가지의 건조된 허브를 물이 끓는 원형 통 위에 올려 젖도록 만든다. 1~2분만 기다리면 곧 안구까지 시원한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다. 찜질방의 평균온도는 41℃, 허브는 1시간에 1번씩 교체해 향이 끊이지 않게 유지한다.

어떻게 하면 허브 찜질방의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박세범 허브 테라피리스트는 “20분씩 3번, 30분씩 2번”을 강조했다. “허브가 몸에 충분히 흡수될 시간을 주고 천천히 오래할수록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찜질 후엔 주린 배를 달래 줄 식당이 있다. 이곳의 베스트셀러는 미역국과 제육볶음, 양푼 비빕밥이다. 식혜와 구운계란도 빠질 수 없다.

수면실, 마사지 숍이 있고 숙박시설도 완비돼 있는데 6~8인실 하나, 2인실이 두개 있다. 숙박은 미리 예약하면 된다.

찜질방 옆엔 산책로가 있고, 여름엔 계곡을 끼고 있어 찜질과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박세범 허브테라피리스트

박세범 허브 테라피리스트는 “오후 11시까지만 손님을 받아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손님들이 이곳에서 몸이 가벼워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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