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아우름 놀이터’가 지난 23일 개장했다.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청운면은 중심지활성화사업 당시에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는데 올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군은 올해 ‘청운육아나눔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장한 청운아우름 놀이터는 다목적복지회관 뒤편의 유휴공간 1100㎡을 활용해 미끄럼틀, 트렘펄린을 포함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벤치 등을 설치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청운면은 양평군 내에서 최초로 아이들의 선호가 높은 야외 트렘펄린을 설치했다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좀 다르다. 요즘 놀이터의 트랜드는 주민이나 아이들이 놀이터 설계과정부터 참여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이고, 전형적인 놀이터보다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열린 놀이터를 선호한다.

한 주민은 “놀이터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막상 개장한 놀이터를 보니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어린이집 놀이터와 별다른 게 없는데 아이들이 적어서 신경을 덜 쓰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청운면은 올해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청운육아나눔터’를 신설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육아나눔터는 그간 육아의 고민과 노하우를 함께 나눌 곳이 없어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용두시장 내 작은도서관 1층에 52㎡ 규모로 조성한다. 장난감과 독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구문경 청운면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주민이 필요로 하고 좋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함께 하는 청운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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