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천 주도 양평FC 독단운영 규탄시위
양평군 문화체육과 “수당 지급했다”

김선천 양평FC 서포터즈(Blue heart) 단장은 지난 15일 양평군청 앞에서 양평FC 독단운영 규탄시위를 열고 김남수 양평FC 단장 사퇴와 정동균 군수 양평FC 구단주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선천 단장은 “선수단 잔여급여 및 수당, 준우승 상금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았다. 양평FC 사무국은 약속을 지켜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신임감독이 선임됐는데 어느 곳에서도 모집공고를 못 봤다. 선임과정에 대해 정동균 구단주는 명확히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준우승을 한 감독은 해임됐는데 630만원의 후원금을 무단으로 사용한 단장은 연임됐다. 선수단의 사기 저하‧군 이미지를 실추시킨 무능력한 단장의 연임 이유에 대해 구단주는 명확히 밝혀라”고 주장하며 김남수 양평FC 단장의 사퇴 또한 촉구했다.

김남수 양평FC 단장은 지난해 선수단 하계 전지훈련 전날 코치진과의 마찰로 전지훈련 당일 일방적으로 훈련을 취소해 발생한 위약금 630만원을 ‘선수단 후원금’에서 사용해 체육회 안팎에서 지적을 받았다.

김선천 단장은 “명분 없는 감독 해임으로 주축선수들이 팀을 이탈했고 우수선수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가 20명으로 줄었고 2020리그 참여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급여와 감독선임에 대해 양평군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각종 수당은 지난해 12월 3일, 리그컵 준우승 상금은 전(前) 감독‧코치들과 협의해 지난해 12월 26일 지급됐다”고 반박하며 “감독 선임을 공개모집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감독 선임은 FC사무국 단장의 권한이다. 문화체육과는 FC사무국의 행정적인 서포트를 하지, 감독에 관한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모집을 한다고 K3리그에 좋은 감독‧선수가 올 것이란 보장이 없어 직접 좋은 감독을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그 준우승을 해 일정이 길어져 다른 팀보다 준비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고 신임감독이 선임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신임감독이 선수 파악을 할 시간은 줘야 할 것 아니냐”며 “올해부터 3부, 4부로 팀이 나뉘는데 팀을 나간 선수들은 상위리그로 갔다. 리그 엔트리 등록이 3월 31일까지인데 충분한 시간을 거쳐 좋은 선수를 발굴하겠다. 선수들이 상위리그로 간 건 오히려 좋은 일”이라 답했다.

양평FC축구단 운영규정 제7조 선발 및 채용계약에는 ▶단원의 선발은 본 규정 제3조 및 5조1항에서 정한 자격 기준에 따라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실시하고 채용계약은 단장이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외 모집공고 관련 규정은 없는데, 명시된 규정이 없을 경우 제 21조 보칙에 따라 일반관례에 준하게 된다.

한편 K3리그 타 구단들은 공개모집을 통해 감독을 선발하고 있으며 양평 FC는 공개모집을 통해 1, 2회 감독선임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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