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경기지회 양평지부(이하 ‘양평민예총’)가 지난 13일 물맑은양평시장 쉼터 2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는 김수은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정관 의결과 임원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지부장으로 강성봉씨를 선출했고, 부지부장 하보균, 사무국장 김수은, 감사 한명희‧박상민, 운영위원으로 이병관‧김명훈‧백운상‧김주연‧신순봉을 선출했다.

진보적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는 민족예술의 발전과 문화예술운동의 대중화를 목표로 1988년 발족했다. 양평민예총은 지난해 1월 주비위를 결성해 5월 준비위로 전환한 후 1년 여간 창립준비를 해왔다.

강성봉 지부장은 창립선언문에서 “양평 지역의 고유문화를 관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주체가 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지역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자유로운 예술 창조를 가로막는 각종 예술 악법의 철폐와 공정한 기회 보장, 가난한 예술인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후원의 밤 행사가 이어졌고, 양평민예총 창립기념 작품 전시회가 지난 13~16일 물맑은양평시장 쉼터 2층에서 열렸다.

양평민예총은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생활문화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열리는 경기지회 이사회에서 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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