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숲’, 옛 일신분교서 학교폭력예방 워크숍 개최

숲속에서 다양한 치유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폭력성과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꿈꾸는 숲’(공동대표 김동주)이 20일 지평면 구둔리에 위치한 옛 지평초등학교 일신분교에서 ‘숲치유, 심리치료를 이용한 학교폭력예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 비영리 민간단체 '꿈꾸는 숲' 공동대표 김동주씨가 워크숍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꿈꾸는 숲’은 지난 7월 2일 폐교였던 일신분교를 임대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한국인성교육센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첫 번째 사업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을 모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지역의 숲 해설가, 교육기관 관계자, 학보모 등 100여 명은 인성교육 및 학교폭력 관련 전문가들의 강의와 패널토론 등에도 참여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가졌다.

▲ 이번 워크숍에는 지역의 숲 해설가, 교육기관 관계자, 학보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워크숍은 박범진(충남대) 교수의 ‘숲치유를 통한 인성교육’, Your coaching & Counselling 이현주 대표의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의 심리치료의 활용’, 교육과학기술부 윤소영 학교폭력근절과장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 등 생생한 강의와 숲치유 전문가들이 참석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자기주도적, 창조적 비전만들기’ 숲치유 프로그램과 숲길 걷기 등을 편성해 참석자들이 교육내용을 몸소 체험토록 했다.

‘꿈꾸는 숲’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숲체험 또는 사회복지 활동이나 심리상담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단체나 소모임의 네트워크를 결성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개발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공유·확산 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워크숍 또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달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꿈꾸는 숲’ 김동주 공동대표는 “이번 워크샵을 시작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면, 가까운 장래에 보다 근본적인 학교폭력대책 프로그램이나 정책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폐교로 지정된 옛 일신분교. 지난 7월 2일 '꿈꾸는 숲'이 이곳을 임대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한국인성교육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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