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등학교 맞춤형 북콘서트 ‘빛나는 모래이야기’

옥천초등학교가 주최하고 양평어린이도서관이 주관한 찾아가는 북콘서트 ‘빛나는 모래이야기’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옥천초 고읍관에서 열렸다.

400여 명의 옥천초 학생‧유치원생 대상으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프로덕션 샌드공방 박은수 대표가 진행했다.

박 대표는 공연 시작 전 모래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아이들과 인사한 후, 아이들에게 익숙한 ‘바람의 빛깔(포카혼타스OST)’ 음악에 맞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손에서 흩뿌려지는 모래가 그림이 될 때마다 아이들의 벌어진 입은 닫힐 줄 몰랐다. 특히 사람 얼굴이 비둘기로 바뀌는 순간, 아이들 입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박 대표는 이어 ‘꿈꾸는 아이’를 공연했다. 혼자 눈물을 흘리는 아이에게 도움의 손길이 모여 새싹이 싹트고, 새싹이 민들레 홑씨로 자라 꿈을 찾아 날아간다는 내용의 창작극으로 ‘친구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키워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어 ‘귀 있는 토끼와 귀 없는 토끼’ 구연동화에서는 외모가 다르다고 친구를 놀리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이해하기 쉬운 동화로 각색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동물 이야기’에선 아이들의 반응이 절정에 달했다. 다음에 그려질 동물을 예상하며 번쩍번쩍 손을 들고 말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강당을 가득 메우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은수 작가가 어린이에게 샌드아트를 가르쳐주고 있다.모래로 그림이 그려지자 어린이의 표정이 활짝 폈다.

공연후에는 아이들이 직접 모래를 만지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대표는 샌드아트의 기초인 모래 깔기, 선 그리기, 모래뿌리기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상세히 알려줬다.

박은수 대표는 “여러분은 미래의 꿈나무다. 상상하고 시도하는 것을 겁내지 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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