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에서 보는 독립영화

‘나는 매일 희망을 연습합니다.’

지적장애 김지희 기타리스트 다큐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가 오는 21일, 26일 옛 두물머리 농부들의 농막에서 상영된다.

4대강사업의 마지막 저항지 두물머리를 지켜내며 좀 더 나은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정부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떠났던 옛 두물머리 농부들. 그들의 삶은 떠나는 조건으로 지원받았던 농지구입자금의 원금과 이자 압박, 때늦은 소송비용 청구로 여전히 짓눌리고 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주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농부들이 매일 농사짓는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농막영화제를 준비했다.

오는 21일 오후5시에는 노태환‧유정숙 농부의 가온들찬빛 딸기체험농장(용문면 조현리 323)에서, 26일 오후5시에는 서규섭‧이미아 농부의 카페 도로시 소뿔농장(개군면 자연리 217)에서 상영된다. 26일은 현진식 감독, 진모영 프로듀서가 참석하며,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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