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간(2016년 1월~올해 9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낙상사고…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가 56.4%로 절반 이상이다.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로 가장 많았고,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 ‘둔부, 다리 및 발’ 24.8% 등이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63.4%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5.7%)’, ‘도로 및 인도(3.8%)’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내 ‘침실‧방(18.5%)’, ‘화장실‧욕실(12.2%)’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26.8%)’, ‘침실가구(7.6%)’, ‘계단 및 층계(5.7%)’ 등이었다.

 

고령자 낙상사고, 골절이 다수… 고령자 낙상사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4주(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용 침대 사고 늘어… 최근 3년 9개월간 의료용 침대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제품(동력경운기, 동력탈곡기,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 의료용 침대, 휠체어)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사고’(63.1%)가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2016~2017년에 가장 많았으나, 2018년 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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