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2차 중간보고회 개최

양평군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용역 2차 중간보고회가 지난 27일 용문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문가들은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지적했고, 주민들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1차 중간보고회보다 덜어내고 정리한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백화점식 사업 나열에 그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차 중간보고회에는 정동균 군수, 변영섭 부군수와 각 국‧과장,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수진 (재)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박숙진 (사)한국관광개발원 원장, 이인재 가천대교수, 양평지역 전문가 11명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용역사인 (주)명소IMC 박한식 소장의 중간보고와 주민, 전문가, 지역전문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차 중간보고서는 양평군 미래관광 비전 시안으로 ‘자연, 문화, 예술이 흐르는 THE 맑은 관광도시, 양평’,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관광도시, 양평’, ‘맑은 행복 인생이야기와 활기찬 생활관광도시, 양평’ 등 세 가지의 캐치프레이즈를 선보였다.

발표는 편의 상 ‘자연, 문화, 예술이 흐르는 THE 맑은 관광도시, 양평’을 상정해 세부 목표로 ▲친환경적인 가치를 활용한 관광기반 조성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시장 육성 ▲주민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양평관광 10대 전략사업(안)으로는 ▲양평 1004 정원 프로젝트 ▲체험관광 산업화 ▲두물길 명품화사업 ▲양평 물맑은 스토리사업 ▲산촌관광 활성화 ▲역사문화관광재생 ▲양평문화관광 프로젝트 ▲양평관광 민간협의회 ▲신규관광 비즈니스 ▲찾아가는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시했다.

또, 관광 진흥을 위해 관광상품 개발, 축제활성화, 시티투어버스(가든-line, 힐링-line) 운영을 포함한 홍보마케팅을 계획했다.

주민들은 “몇 개월째 펜션에 손님이 없다. 교통체증 때문에 동해안 가는 거랑 시간 차이가 안 난다. 송파-양평고속도로 왜 추진 안 되나”, “어떤 관광객을 유치할 것인지 실익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 “범주를 넓혀 봉사활동과 관광을 연계해 상품화했으면 한다”, “읍면에서 관리하는 체육‧레져시설을 활용해 스포츠동호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군이 앞장서 달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각 읍‧면별 지원과 이미지가 필요하다”, “틀 안에 갇히지 말고 현대적인 트랜드를 모색해야 한다”, “사업기대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종합발전계획에는 관광의 지향점과 가치가 담겨 지역사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모아놨다”, “관광과 먹을거리, 살거리와의 연계성이 미흡하다. 추가 반영해달라”, “관광예산이 너무 적고,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안 되고, 잦은 인사로 업무연계가 어렵다”는 불만이 나왔다.

한편, ‘양평군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용역’은 대상지 현황 및 여건분석, 진흥계획 수립, 운영활성화 및 관리운영계획, 재원조달 방안, 관광산업으로 인한 고용창출, 사업타당성 분석 등 양평관광의 중‧장기로드맵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착수됐다. 군은 이번 2차 중간보고회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최종보고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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