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자”

에너지 소비자에 머물던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주체가 돼 에너지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이 양평군에 생겼다.

이상명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과 여현정 양평경실련 사무국장, 방수형 양평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등 군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유정엽 원불교 양평교당 교무 등 종교계 인사, 주민 등 50여명은 지난 22일 양평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양평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종교계 인사 등 50여명은 지난 22일 양평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창립 선언문에서 “21세기 들어 에너지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위기와 미세먼지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화석연료와 핵에너지에서 벗어나 시민이 생산자로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창립 이유를 밝혔다.

조합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최충기 양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분과위원을 이사장으로, 백승희, 윤숙자, 김경준, 오민희 이사, 강영민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앞서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은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광역단위 재생에너지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시·군 단위 협동조합 설립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에너지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최충기 양평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은 내년 중점사업으로 지자체 건축물이나 시설을 임대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주민참여형 햇빛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또 조합원 배당(4∼5% 예상)과 개인 태양광발전소 설치 지원 등 에너지 프로슈머 실천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 3월께 경기도 에너지 선도사업에 참여하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신청해 하반기부터 고용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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