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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관광에 바란다② 강민선‧최성준

본지는 지난주에 이어 양평군이 추진 중인 ‘양평군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연재한다. 인터뷰는 서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재가 양평관광과 관련한 공론이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편집자 주)

 

여행 편의를 위한 ‘양평투어버스’ 운행해야

강민선 양평펜션협동조합 기획실장

◇양평관광 종합발전계획 수립의 의미… 양평관광의 미흡한 현실을 파악하고 심도 있는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이 매우 반갑다. 신성장 동력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해 고령화, 저성장의 양평을 생동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평관광에 대한 생각… 펜션을 운영하다 보니 고객 유형별로 양평을 즐기는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3대에 이르는 대가족 손님의 경우는 두물머리, 세미원, 용문사 등 양평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찾는 반면, 대학생 및 젊은 사람들은 수상레저, 서바이벌, 바이크 등 엑티브한 체험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유아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은 농촌체험 소재를 원한다.

펜션 운영자들은 가평군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가평군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부러워한다. ‘경기도 여행’이란 키워드에서 항상 비교되는 지역이 가평이다 보니 꼭 양평을 여행해야만 하는 목적이 없는 이상 가평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평은 두 개 코스의 관광지 순회버스인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뚜벅이 관광객뿐만 아니라 여행의 편의성 면에서도 호응이 큰 만큼 누차 ‘양평투어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펜션협회의 목소리를 군에서 귀담아 들어주길 바란다.

양평은 자연환경과 경관이 우수해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최근 들어 무분별한 산림훼손으로 산봉우리는 허리가 끊어지고 단면은 잘려 나가고 있다. 수 십, 수 백 억원을 들여도 복구 못할 양평의 원시 천혜경관이 망가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펜션은 경관사업이고 장식사업이다. 뷰가 좋으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 플러스 된다. 강변뷰가 좋은 곳에 우후죽순 시멘트집, 벽돌집, 판넬집, 보기라도 좋게 일관성 있는 구조나 자재라도 통일했으면 좋겠다. 사유지 개발이니 어쩔 수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약간의 공공적 제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최근 용문 일대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멋진 정원을 갖춘 핫한 베이커리 카페가 생기고 있다. 양평을 방문하게 하는 요소가 어디 용문사, 두물머리 뿐이겠는가! 커피가, 빵이, 창밖 풍경이 양평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양평관광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생각… 두물머리, 용문산관광지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양평여행의 분산배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엔 공감한다. 다른 읍면에 있는 자원도 충분히 발굴해서 개발하고 미흡한 자원은 휴양, 체험, 문화, 예술 등 감성여행의 옷을 입히면 된다고 생각한다.

양평관광의 공간구상은 굳이 권역별 공간을 설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양근성당, 구둔역, 지평의병기념관 등 차라리 테마별 분류가 필요해 보인다. 모든 권역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표 관광지가 될 필요성은 없다. 치장하지 않은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사색과 그리움의 공간으로 느린 여행의 쉼표 같은 곳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구둔역’ 같은…….

양평의 아름다운 경관조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두물 100리길 명품화 사업의 ‘리버뷰 전망대 조성’은 아주 좋은 기획이다. 젊은 관광객의 모험심을 자극할만한 ‘짚라인’ 설치나 스카이워크는 어떨지 고민해 본다.

◇양평관광 DMO조직의 역할과 현실적인 방안… 관광분야 중간지원조직 운영은 꼭 필요하다. 관광산업의 여러 주체들을 각기 다른 실과가 담당하다보니 유기적 연계나 소통이 부족하다.

우리 민박업(펜션)은 지난 1월에 관광진흥과에서 친환경농업과로 업무 이관됐다. 관광과에 속해 있을 때는 가끔 업계종사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강연 기회도 있었고 관광기획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귀동냥이라도 들었지만 지금은 아예 깜깜이다.

양평군이 관광을 주도적으로 기획, 수행할 수 있는 양평관광 DMO를 구축한다니 다행이다.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 각 직능 분과별 담당자 선정에 있어 단순히 조직의 대표자만으로 구성할게 아니라 조직을 깊게 파악하고 헌신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도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

◇기타 하고 싶은 말… 양평관광의 성패는 계획이 아닌 실현이다. 중‧장기 계획인 만큼 예산 혹은 담당자의 변동으로 이 플랜이 좌절되지 않기를 바란다. 미래 양평의 먹거리가 여기에 있으니 말이다.

 

양평군 대표하는 중간지원조직 필요하다

최성준 수미마을 대표

 양평군 관광진흥 조례 전부개정(2017.12.19.)으로 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평군 관광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니 이번 계기를 통해 양평군도 관광을 체계 있게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양평군 관광진흥조례 5조에 따라 양평군의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양평관광에 대한 생각… 양평 관광사업자라고 하면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관광사업자도 있지만 「도농교류법⌟에 근거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사업자, 관광농원사업자, 농가민박사업자와 「농촌융복합산업법⌟의 농촌융복합사업자라는 법적 지위를 갖고 정부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도 있다

양평관광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도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관계 법령과 조례에서 목적을 확인해보았다.

「관광진흥법⌟은 1976년 관광사업을 건전하게 지도‧육성함으로써 관광진흥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관광사업법⌟으로 시행됐으며, 1987년부터는 「관광진흥법⌟으로 관광여건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며 관광사업의 지도 및 육성을 도모함으로써 관광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이 법의 목적은 관광 여건을 조성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며 관광사업을 육성해 관광 진흥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양평군의 관광진흥 조례는 「관광진흥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서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양평군 관광진흥 여건을 개선해 관광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함이다.

「도농교류법⌟에 근거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지원을 위해 양평군에서는 올해 9월 23일부터 양평군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목적은 양평군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있다.

관련 법률을 찾아보니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군에는 이미 관광에 관련해 다양한 조직이 구성돼 있으나 양평군을 대표할 수 있는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양평군은 농촌과 산림의 자원을 활용해 농촌관광, 헬스투어, 물소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하게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고, 그에 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나아가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범위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관광이 필요할 때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생각… 아직 중간보고서이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 어려우나, 현재 하고 있는 양평군의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 있는 사업에 대한 내용이 조금 더 담기면 어떨까 생각한다.

◇양평관광DMO조직의 역할과 현실적인 구성 방안… 양평군 관광진흥 조례 제10조 관광협의회 설립 구성 및 지원에 근거해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과 구성방안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구성돼 있는 조직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연계상품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품개발을 해 양평군 관광진흥의 목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양평군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의 목적인 지역주민들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타 하고 싶은 말… 이번 서면인터뷰를 통해 관광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양평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아직 최종보고회가 남아있고, 계획 이후에도 세부적인 실행을 하기 위한 다양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양평관광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며, 지혜를 모아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성영숙 기자  sys@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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