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면 문호리에 위치한 구하우스(KOO HOUSE) 미술관은 지난 5일 제8회 기획전으로 <아트&건축 도서전>을 개막했다.

구하우스 미술관의 ‘라이브러리’에는 미술(예술)과 책의 결합인 아트북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술’을 지향하며 다양한 매체의 조형 예술을 아우르는 구하우스 소장품 중 하나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아트&건축 도서전>은 예술적 심미적 가치가 높은 주목할 만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아트북은 예술세계를 담은 책과 예술작품이 된 책,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아티스트(미술가, 건축가, 사진가,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를 담은 ‘작품집’으로의 아트북은 타센(Taschen) 출판사의 ‘SUMO’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세계의 특색을 표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북디자인을 적용해 작품집을 제작하고 있다.

예술작품의 형태(form) 중 하나로 책 자체가 아트워크가 되는 아트북은 예술적 기법을 사용해 창의적이며 독특한 형태의 책으로 제작된다. ‘비저네어(Visionaire)’ 시리즈와 같이 다수의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기도 한다.

구하우스의 이번 전시는 ‘책’이라는 형태 혹은 매체로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입체적 예술 체험을 선사한다.

▲작품집

[미술작가] 앤디 워홀, 올라퍼 엘리아슨, 요셉 보이스, 어윈 웜, 데이비드 호크니, 크리스토&장 클로드, 온 카와라, 더그 앳킨, 데미안 허스트, 어윈 올라프, 안젤름 라일리, 리차드 아크슈와거, 욘 복

[건축가] 알바로 시자, 안도 다다오, 시게루 반, 르 코르뷔지에

[사진가] 헬무트 뉴튼

[음악가] 디터 로스

▲아트북 제작 아티스트: 비비안 웨스트우드(영국 왕실), 제프 쿤스(무하마드 알리)

▲출판사: Taschen, Visionaire Publishing, Phaidon, Du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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