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침수고장 수리, 데이터복원 전문
양평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아이리텍 양평서비스점’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를 수리하는 전문점이다. 단순 부품수리가 아닌 메인보드를 수리할 수 있는 곳으로 애플기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평 주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중 하나가 각종 서비스센터가 멀다는 점이다. 서울이나 인근 구리시, 이천시 등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소 반나절은 허비해야 하니 말이다. 지난 2017년 8월 애플기기 수리업체인 ‘아이리텍’의 양평 서비스지정점 김용훈(48) 사장도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창업했다.
이지컴퓨터매장을 운영하며 컴퓨터 판매‧수리‧임대업을 하던 김 사장은 애플기기 수리서비스업을 추가 창업하기 위해 아이리텍에서 1년에 걸쳐 기술교육을 받았다. 아이리텍은 메인보드 수리가 전문이다. 액정이나 배터리 교체 등의 단순부품 수리는 2~3개월 교육으로도 창업이 가능하지만 메인보드 수리는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김 사장에 따르면 전국에 3000여개의 휴대폰수리점이 있지만 직접 메인보드 수리가 가능한 곳은 전체의 ⅓수준인 1000여곳 정도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애플은 마니아층이 두터워 웬만한 기기고장은 수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플은 국내 4개 회사를 공식서비스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통신회사 약정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좀 더 저렴한 비공식 수리점을 찾는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김 사장에게 요즘 서비스가 많이 들어오는 기종을 물으니 2016년 10월 출시된 아이폰7을 꼽는다. 역시 출시한 지 3년 정도가 지난 기종의 수리 의뢰가 많다. 애플은 메인보드 고장이나 침수로 인한 고장은 수리가 아닌 리퍼(ripper)정책을 쓰고 있는데 출시 후 3년이 경과하면 리퍼비용이나 중고제품 구매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다.
쓰레기문제가 심각한 요즘, 휴대폰을 좀 더 오래 쓰는 것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김 사장에게 아이폰을 고장 없이 쓰는 방법을 물었다.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초에 정품을 쓰도록 휴대폰이 설계돼 있기 때문에 저렴한 타사 제품을 사용하면 배터리와 연관된 부분의 메인보드에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장애가 누적돼 결국 메인보드 고장의 원인이 된다.”
그는 “애플 신기종이 출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기술교육을 받으며 수리기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휴무
■위치: 양평읍 남북로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