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열린 ‘2019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2019년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역신문’을 주제로 강연, 기획보도 발표, 지역신문 혁신사례 및 지역공헌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 언론인들의 축제로, 올해는 22개 언론사가 9개의 주제로 우수사례 성과를 발표했고, 6개의 기획‧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인천일보 <지역 주민의 오랜 고통, ‘군 공항 소음피해’ 기획 보도>와 거제신문 <아픔의 역사 ‘거제’-‘평화’로 치유하다>가 수상했다.

우수사례 발표는 9개의 세션들이 3개씩 동시간대에 진행되기 때문에 아쉽게도 3개의 세션 밖에 참가할 수 없다. 기자는 ‘NIE,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지역언론의 힘, 시민기자’, ‘우리 지역 아젠다 세터’ 등 3개의 세션을 참관했다.

함평나비축제장에서 11일간 관광객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신문만들기를 진행한 무등일보의 사례는 총 31만명의 관광객 중 700가족(3700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는데, 신문의 가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지자체 축제를 지원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돌아보게 했다.

설악신문, 경북매일신문, 경주신문이 전문기자와 시민기자 운영을 통해 지역 말착형 보도를 이어가는 사례를 발표했는데 지역의 향토사학자, 평생학습사, 시니어들을 인적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지역신문 기자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지역에 맞는 아젠다(Agenda), 의제 설정이다.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의 지역현실을 보며 ‘관광’을 의제로 설정하고, 그 혁신주체가 관이나 전문가집단이 아닌 ‘주민’임을 견지해 기획취재를 한 강원일보의 사례는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지역관광이 활성화된 일본 취재를 통해 민이 주인이 되는 지역관광과 관광중간지원조직을 소개했는데, 양평에서도 필요한 기획취재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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