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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양평관광에 바란다(1) 이광섭.신교진

본지는 양평군이 추진 중인 ‘양평군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2주에 걸쳐 연재한다. 인터뷰는 대면과 서면 방식으로 각각 진행했다. 이번 연재가 양평관광과 관련한 공론의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이광섭 미리내힐빙클럽 대표

“무엇으로 특화할 것인가”… 콘셉트 분명해야

밑그림 크게 그려 하드웨어(관광코어) 투자

규모 있는 업체 유치하려면 지원 조례 필요

 

◇양평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의 의미… 양평군에 있어 관광은 군정의 최상위 개념이어야 한다. 수도권 2500만명이 1시간 안에 찾을 수 있는 진정한 휴양관광지가 바로 양평이다. 양평군 정책의 초점이 관광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가로수도 각 읍면마다 특색을 정해 심고 가꾸도록 해야 2,30년 후엔 관광자원이 되는데 전부 벚나무만 심고 있다. 단월면에 단풍나무길 조성하면 설악산 가기 힘든 사람들 오지 않겠나.

건물이나 간판도 자기만 나타내려고 해선 안 된다. 군이 도시미관 계획을 세우고 심의해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도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 한다. 군정의 우선순위가 관광이 돼 도로, 건축, 교통, 특산물 등 모든 부분에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제일 먼저 무엇으로 특화할 것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 흔히 관광의 5대 요소로 살거리,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얘기하는데 양평하면 떠오르는 게 없다. 군이 분명한 정책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군수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내 임기 중에 결과물 내려고 하면 안 된다. 20년, 30년 이상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누구는 씨 뿌리고, 누구는 거름 주고, 누구는 열매를 딴다는 마음으로 해야 결과물이 나온다.

 

◇현재 양평관광에 대한 생각… 관광코어시설이 없다. 세미원, 용문산관광단지 두 개 정도인데 부족하다. 지평의병은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요소다. 지평의병‧지평리전투기념관을 리뉴얼 했다지만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단체관람객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협소하다.

1999년부터 청소년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도권의 초‧중‧고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많이 오지만 지평에 갈 만한 곳이 없다. 구둔역을 아트스테이션으로 관광자원화 한다는데 그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하드웨어를 제대로 한 후 소프트웨어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용문역 뒤 산림청 부지를 활용해 전국의 아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는 것도 좋겠다.

관광코어는 처음에 펼쳐놓은 그릇이 커야 한다. KTX개통으로 전국에서 학생들이 올 수 있는데 서울에는 없는 관광시설을 유치해야 사람들이 온다. 당장 예산이 없어도 밑그림을 크게 그려야 나중에라도 크게 펼칠 수 있다.

 

◇양평관광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생각… 양평 12개 읍‧면을 복합휴양존, 건강치유존, 역사문화존으로 나눠 구상했는데 교통흐름이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지평을 양동, 청운과 함께 묶었는데, 용문과는 교통이나 생활권이 연결되지만 양동, 청운과는 연계성이 없다.

관광은 콘셉트 디자인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힐링투어가 대세라고 생각한다. 힐빙클럽을 운영 중인데 평일에는 예약을 다 못 받을 정도로 인기다. 관광의 모든 요소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잘 생각해야 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여행의 의미나 비용을 철저히 계산하고 행동한다. 무엇인가 만들어 놓으면 오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안 된다. 계층별, 연령별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존(ZOON)별로 고려해야 한다.

 

◇양평관광DMO조직의 역할과 현실적인 구성 방안… 중간지원조직이든 협회든 자생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산에 의해 움직이다보면 자리다툼하게 되고 어용이 된다. 협회들이 부실한 이유도 자생력이 없기 때문이다.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도 수많은 이해단체들, 민간사업자들 설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어용단체 만드느니 없느니만 못 하다.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관광정책관을 군수 특보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행부서인 관광과 소속이어서는 한계가 있다. 부서를 초월해서 관광관련 일을 총괄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 양평관광을 끌고 나가게 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근무를 한다면 그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은… 양평관광이 지역경제에서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나? 그런 기본부터 충실히 파악해야 한다.

기업입장에서는 도로, 교통 등 관광인프라가 중요하다. 일정 규모, 일정 기준 이상을 갖추면 군이 기반시설을 해주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그래야 특혜 논란이 일지 않고, 규모 있는 업체들이 들어온다. 그 혜택은 주민이나 관광객 모두 함께 누린다. 규모 있는 관광업체가 들어와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난립하지 않는다.

보여주기 위한 기획 하지 말고 실질적인 것을 한발 한발 끈질기게 밀고 나가길 바란다.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 지자체 및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마케팅, 관광지 경영 등을 추진하는 지역관광사업 중간조직

 

신교진 전 양평관광두레 피디

“양평관광의 중심축, 강으로 옮겨야 한다”

다양한 콘셉트 중첩되는 관광공간구상 필요

관광DMO, 콘텐츠 발굴‧벤처창업 지원해야

 

◇양평 관광종합 발전계획 수립의 의미… 10년 장기 계획을 잡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트랜드와 진행 중인 사업들의 관점에서 벗어나 멀리 그리고 깊게 양평관광을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전체적으로 양평군이 가지고 있는 남한강과 북한강 자원을 활용하는 관광전략이 세워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관광두레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2013년 문체부로부터 양평관광두레 피디로 선정돼 3년 동안 관광두레 피디로 활동했다. 관광두레 피디 활동기간 중 원덕보 위 동동카누 체험사업을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했는데, 현재 양평군 대표 수상 레포츠로 자리를 잡은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 같이 타 지역에는 없는 차별화된 자연자원이 있는데 이를 관광에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돼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쉬운데, 다른 곳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농촌과 산 관련 관광콘텐츠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앞으로 양평관광의 중심축은 강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양평관광 용역 중간보고서에 대한 생각… 중간보고서에 나온 두물길100리길을 따라 관광콘텐츠들을 구성해 보면 서종면-양서면-강하면- 옥천면-양평읍-강상면-개군면 7개 읍면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끼고 있어 강과 관련된 관광콘셉트로 묶이는 것이 좋은데, 현재의 공간구상에서는 양평읍과 개군면이 빠지게 된다.

용문산을 중심으로 서종면-옥천면-양평읍-용문면-단월면 5개 읍면이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5개 읍면을 산과 관련된 관광권역으로 묶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산악자전거를 타고 서종면에서 옥천면, 양평읍, 용문면, 단월면까지 100리, 200리 코스를 완주하는 콘텐츠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의 공간구상에서는 서종면‧옥천면, 양평읍‧용문면‧단월면 이렇게 2개로 공간분할이 돼 있다.

현재의 공간구상은 어떤 한 읍면이 특정 권역에 들어가면 다른 관광권역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것 같은 이분법적 공간구상인데, 여기서 벗어나 관광콘텐츠들의 유사성과 연계성 입장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들이 중첩되는 공간구상을 제안하고 싶다. 예를 든다면 서종면은 강문화공간과 산문화공간이 중첩되는 지역으로 하는 것이다.

 

◇양평관광DMO 조직의 역할과 현실적인 구성 방안… 중간보고서의 DMO 조직 구성 분류에는 이미 기득권을 가진 사업자와 새로 창업하는 관광사업자에 대한 구분이 없어 보인다. 이럴 경우 양평관광DMO는 각 분과별로 이미 기득권을 가진 규모 있는 관광사업자들 위주로 운영될 것이다. 새로운 관광 트랜드, 창의적 관광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 한 우물을 파면서 감동을 이끌어내는 장인정신의 예술가와 작가들의 관광 콘텐츠들이 창업되고 성장‧발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본력이 없어도 참신한 관광 아이디어들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관광벤처 창업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토양을 양평관광DMO에서 만들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평관광DMO에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양평관광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하며, 참신한 관광사업체에 대한 밀착형 지원과 서로 도울 수 있는 소규모 네트워크, 공동체 구축지원 및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규모 있는 관광 사업자들과 소규모 관광 사업자들 간의 적절한 경쟁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도 양평관광DMO의 역할이다. 이를 통해 양평관광에 참신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이 쉽게 자리 잡고 공정하게 경쟁하며,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가 성공하는 지역이 돼야 하며, 양평관광의 체질이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돼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은… AI시대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양평관광관련 측면에서 AI시대에 대비하는 것은 전 세계 AI가 양평 관광에 대해 찾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로 만들고 꾸준히 과거와 현재의 양평관광정보를 디지털방식으로 축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축적된 양평관광정보들에 대해 최소한 영문화 작업이 필요하며 중국과 일본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의 언어 번역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잘 찾을 수 있도록 양평관광정보를 정리 및 축적해 나가는 것과 같이 전 세계의 AI들이 양평관광정보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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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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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중심 2019-11-08 12:26:35

    희안해...
    산좋고 물좋다는데....강을 이용해서 관광화 시키지도 않고....기껏 몇사람 수상스키나 타고...
    용문산 가는길도 쾌적하지 않고.. 전철역에서 안전하고 쉽게 올라가는 루트를 개발하면 좋을텐데...이런 것도 규제대상인지...

    사격장 이전하면 거기 스키장이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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