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단지계획 승인, 2021년 착공목표

양동 제1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달 24일 경기도시공사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이번 달 중 군과 경기도시공사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양평군과 경기도시공사가 추진을 시작한 양동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3월 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동 일반산업단지 사업참여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승인을 받았지만, 당초 2~3월로 예정됐던 경기도시공사 이사회승인이 미뤄지면서 추진이 지연돼 왔다.

사업무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지난달 24일 열린 경기도시공사 이사회에서 양동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승인돼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동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양동면 일원에 6만㎡이하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추정액)는 115억2000만원으로, 공동사업 시행자인 군과 도시공사가 2:8 수준으로 사업비를 부담한다.

군은 예정대로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르면 이번 달 초 경기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3월경 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공람공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 이사회승인이 늦어졌지만 협약안, 설계 등 도시공사에서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절차가 미뤄졌다고 해서 전체가 미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2021년부터 예정대로 공사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 계획대로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 2022년부터 분양 및 입주가 시작된다. 지난해 5월 ‘양동 일반산업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서 진행한 입주기업 및 분양여건 조사에 따르면 랜덤조사 203개 업체 중 32개 업체에서 입주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군은 용지보상 후 입주조사를 실시하고, 홍보자료를 제작해 입주기업을 확보할 예정으로, 미분양용지가 발생할 경우 사업 준공 후 3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양평군이 경기도시공사로 분양대금을 완납하고 인수해 직접 분양을 진행한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상수도 문제에 대해 군 담당자는 “380톤가량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양동정수장에 500톤가량 용수용량이 남은 만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실시계획 인가가 나면 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변경을 통해 공장용수로 쓸 수 있는 공업용수를 설치하는 방안을 수도사업소와의 협의했다. 부분변경을 위해 환경부에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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