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9개 군부대 이전 요구
활용 방안 주민의견 수렴 추진

양평군이 올해 안으로 홍천군으로 이전하는 20사단 예하부대 부지 중 9개 부지의 이전을 요구했다. 총면적 33만60㎡ 규모로 예상 토지매입 가격만 1453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육군 측은 해당 부지 이전에 대한 확답을 미룬 상태라 얼마나 이전이 추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평군이 요구한 부지의 대표적인 곳은 용문면 소재지에 위치한 용문방공대대로, 7만7088㎡ 면적에 토지매입 예상가격이 700억원이다. 군은 이 부지에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하는데, 개정된 국유지관리법에 따르면 해당 국유지는 공공사업을 할 경우 개발을 선행한 뒤, 차후 토지매입 금액을 조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옥천면 소재지 61여단본부다. 이 부지는 양평경찰서 건물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 경찰서로 활용한 뒤 부지 이전을 요구할 예정이다. 군부대와 경찰서 간 합의는 마쳤지만, 이후 부지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평군은 이곳에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양평군은 이 외에도 총 9곳에 대한 군부대 부지이전을 추진하며, 활용방안도 내부적으로 정리했다. 군은 이 안을 바탕으로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정하고, 육군에 협상을 통해 부지 이전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