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몰던 용문고 학생 사망… 가해자는 탤런트 정원중

중견 탤런트 정원중씨가 몰던 승용차가 용문고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 몰던 배달업체 오토바이와 충돌한 사고로 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마트 개점 전부터 신호등 개설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1년 6개월이 넘도록 방치하다 결국 사망사고까지 발생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32분께 양평읍 롯데마트 앞 도로에서 롯데마트로 진입을 위해 좌회전하던 정씨의 BMW 승용차와 터미널 방향으로 진행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사고를 당한 이아무군은 곧바로 양평병원으로 이송된 후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당시 사고 현장 주변이 어두워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난해 3월 롯데마트 경기양평점이 개점하면서 불법 좌회전과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컸던 곳이다. 당시 롯데마트와 경찰서 측은 이 곳에 신호등 설치를 논의했으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마트 개점 초기 교통경찰이 이 부근에서 교통지도를 실시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던 와중에 발생한 사고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정원중씨는 현재 KBS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하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학생이 사망한 사고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차후 이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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