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 운행예정

‘용문터미널~잠실환승센터’를 기·종점으로 하는 양평군의 첫 번째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이르면 내년 3월경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은 지난 10일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형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시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광역버스 운행을 위한 협약으로, 양평군을 비롯해 노선입찰제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경기도내 19개 시군이 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추진계획 수립, 노선 선정, 운영기준 마련 등 정책 총괄을, 시군은 노선발굴과 한정면허 발급 및 노선관리를, 경기도시공사는 노선입찰과 운성비용 정산, 서비스 평가를 담당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는 이달 중 광역버스(직행좌석형 시내버스) 16개 노선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해 준공영제 시범사업 참여 운송 사업자를 모집한다. 양평군은 소외지역배려 3개 노선중 하나다. 군에 따르면 광역버스는 용문터미널과 잠실환승센터를 기·종점으로, 용문터미널에서 출발해 양평터미널-군청사거리-아신2리-국수리 양평전자과학고등학교-양수리 지석묘의 5개 정류장을 거쳐 잠실환승센터를 오갈 예정이다.

광역버스노선 예상도. 용문터미널과 잠실환승센터를 기종점으로 5개 정류장(예정)을 거쳐 운행한다.

차량 2대로 1일 6회 왕복 운행할 예정인데, 노선이 확정되면 1시간 내 잠실도착이 가능해진다. 기존 잠실까지 2시간여가 소요됐던 2000-2노선을 대체하는 노선으로,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 요금에 비춰볼 때 3000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선입찰제 준공영제’는 영구면허로 운영하는 민영제와 달리.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해 버스운영을 위탁하는 제도다.

군과 도가 5:5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업체가 결정되면 군에서 한정면허를 부여한다. 한정면허는 영업용 버스의 차령에 맞춰 9년간 유지된다. 9년 동안(최초5년, 갱신4년) 운영비와 차량감가상각에 따른 차량구입비가 지원된다.

시장가격에 기초한 재정지원, 서비스평가를 바탕으로 한 면허갱신과 성과이윤 지급을 추진해 기존 준공영제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량·차고지 등 수송시설 확보가 가능한 신규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공정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군 담당자는 “올해 시범사업 노선의 경우 50%의 도비를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열심히 준비했다. 수요에 따라 내년도 확대사업에 추가 신청할 예정으로, 광역버스노선의 확대도 가능한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버스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업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를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준비기간을 포함해 현재로서는 운행시기를 내년 3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