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개군·서종·양서면 집중 배치예정
임산물채취 금지, 입산 시 주의당부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7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 되면서 양평군도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양평군은 지난 11일 용문면 신점2리, 13일 양동면 단석리에서 포획한 2두의 멧돼지 폐사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4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돼지열병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군은 멧돼지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기존 20명에서 38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포획포상금은 멧돼지 한 두당 3만원이 지급된다.

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양돈농가가 많은 양동면과 개군면, 타 지역으로부터 멧돼지의 유입을 차단하기위해 ASF 경계지역과 인접한 서종면과 양서면 위주로 엽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총기 출고가 주간 오전5시~오후9시, 야간 오후5시~오전9시로 나눠 24시간 허용되는 만큼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평군은 지난 15일 각 읍면에 'ASF확산방지 멧돼지 포획 강화조치에 따른 입산통제 및 임산물채취 금지 철저' 공문을 발송해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상황실 24시간 근무, 농가앞 방역초소 운영, 거점소독시설 운영, 양돈농가 주변 및 주요도로 소독 등 추가 방역, 농가별 전화 예찰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군 담당자는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을 확대 운영하는 만큼 이번 주 내로 현수막을 제작해 각 읍면별 주요 등산로 등 주민들이 입산하는 길목에 설치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서 담당자는 “멧돼지의 경우 활동반경이 넓고, 개체수가 많아지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만큼 멧돼지의 개체수를 줄여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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