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까지 야외전시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사나사(옥천면 용천리 304)는 지난 15일 가을문화축제 아트프로젝트로 안종연‧이영섭 작가의 야외전시회를 개막했다.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천년고찰 곳곳에 전시돼있는 두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태고보우 원증국사의 탄신(음력 9월21일)을 기념해 양평군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된 연원인 보우국사에 관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양근군과 지평군이 합쳐져 지금의 양평이 된 것은 태고보우가 국사로 책봉 받으면서 국사가 태어난 고향이라 해 양근군으로 승격된 것으로부터 비롯한다. 전시가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나사는 보우스님과 관련한 경기도유형문화재 72호인 원증국사탑과 73호인 원증국사석종비가 있는 전통사찰이다.

만달라 안종연 作

이번 야외전시회에는 빛의 작가 안종연과 조각가 이영섭의 작품이 전시된다.

안종연 작가는 설치를 중심으로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해온 전방위 작가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천장조형물을 비롯해 작품의 핵심에는 늘 빛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 등에서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나타내는 둥근 그림인 ‘만달라’를 주제로 무한공간의 우주, 찰나의 빛을 이야기 한다.

이영섭 작가는 세계최초의 ‘발굴작가’로 불리는 조각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조각해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땅에 밑그림을 그려 파낸 뒤 땅을 거푸집 삼아 혼합재료와 유리 등을 부은 후 며칠, 몇 년의 인고의 시간을 걸쳐 이를 캐내는 과정으로 작품이 발굴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이면서 특유의 목도리를 휘날리는 ‘어린왕자’를 비롯해 관세음보살상, 미륵불 등 모두 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의: 군청 문화예술팀(☎770-2475/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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