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화 양평문인협회 시분과장

아무리 엄살 부려도

양보 없는 내 몫은 늘 가난하다

 

빈 듯이 넘치듯이

허술히 놓쳐버린 긴 변명의 여백

죄도 벌도 아니라며 짧아지는 생

 

산다는 것이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었다면

이제는 하나씩 버려야한다

 

모두를 가졌다 해도

전부를 놓아야하는 이승에서

하루하루 그때 그랬지 잊혀져가고

조경화 양평문인협회 시분과장

 

들숨 날숨 꽃자리 찾아

이별하는 날마다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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