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3곳 중 1곳은 혁신학교

양평군은 올해 ‘양평군 혁신교육지구 시즌2’를 맞이해 47억3675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8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달 18일 열린 양평혁신교육지구 연수 및 교육장 간담회에서는 ‘혁신학교로의 진학, 아이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중학교 학구군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전윤경 교육장은 “양평에 혁신학교가 늘어나야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양평지역은 42개교 중 16개교(38%)가 혁신학교(초등8·중등6·고등2)다. 이는 경기도 평균 27.5% 보다 높은 수치로, 2009년 조현초가 군내에서 처음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혁신교육이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들었다. 경기도민들은 혁신교육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4~6일 진행한 경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중 6명(63.6%)은 ‘혁신학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주민은 20.6%에 그쳐 구체적인 인지도를 높일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혁신학교 확대 찬반에 대한 질문에 63.6%의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학교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27.7%가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2.3%는 혁신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이름 정도는 들어봤다고 답했지만 잘 알고 있다(20.6%)는 응답보다 이름 정도는 들어 봤다(51.7%)는 응답이 2배 이상 많게 나왔다.

혁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사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게 나타난 반면, 교사의 자질과 능력 부족에 우려도 이어졌다.

기대사항으로는 ▲창의성, 협동, 토론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심 교육’(47.6%) ▲‘체험과 실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 방식’(33.1%)이, 우려사항은 ▲‘혁신교육을 실천하는 교사 자질과 역량 부족’(34.5%) ▲‘학생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자녀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움’(34.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가량(51.6%)이 ‘혁신학교와 기초 학력 수준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이밖에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인식측면에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51.6%)이 ‘혁신학교와 기초 학력 수준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혁신학교에 다니면 기초학력 수준이 일반 학교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8.8%에 그쳤다. 일부(13.8%)는 ‘혁신학교에 다니며 기초학력 수준을 일반학교보다 상향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4~6일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7.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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