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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달려가요!”… 달리는 행복돌봄 이웃들각종 상담 및 검사, 마을회관에서 한 번에!

달리는 행복돌봄 이웃들(이하 달행이)이 지난 2일 신원2리 마을회관을 찾았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이동세탁을 포함해 17개다. 어르신들은 자리에 앉아 수지침을 맞기도 하고, 무언가에 대해 상담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평소에는 귀찮아서 안 발랐는데, 지금 너무 좋네요.”

네일아트 한 번 해보시지 않겠냐는 상냥한 봉사자의 제안에 한 할머니는 쑥쓰럽게 봉사자에게 손을 맡기며 대답했다. 집에서 혼자 바르기도 민망하고, 바르자니 귀찮은 것. 기왕 자리가 마련된 김에 해보고 싶었던 것 다 해보고 가시겠단다.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지는 손톱을 내려다보는 할머니 입가에는 소녀 같은 미소가 걸렸다. 

바로 옆에서 진행된 원예테라피는 어르신들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나는 저 노란 꽃이 좋아”, “빨간 걸로 줘요” 어르신들의 말에 봉사자들은 봉사자들이 화분에 예쁘게 심어 포장한 꽃을 하나씩 드리며 말했다. “집에서 예쁘게 키우시면서 힐링하세요!” 박미선씨는 “예쁜 꽃 화분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서 기쁘다”며 웃었다.

달행이는 어르신들이 하지 못했던 것,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을 넘어 말벗이 돼주기도 한다. 봉사자가 어르신 손을 잡고 수지침으로 콕콕 찌르며, 요즘 어디가 아프시냐 물으면 언제부터, 어쩌다가 아프시게 됐는지, 아팠을 때 옆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즐겁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평소에 말씀이 없던 어르신들은 이날만큼은 요즘 흔히 말하는 ‘귀여운 투머치토커’가 되어  이야기꽃을 피운다. 마을회관은 어느새 자원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가득찼다.

보건소 조진영씨는 “달행이를 진행할 때마다 진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때로는 그 모습이 귀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달리는 행복돌봄 이웃들’은 수요일마다 접근이 쉽지 않은 마을에 지역사회 복지기관 및 단체, 개인 재능기부자 등이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사업이다. 봉사 프로그램은 총 25개로, 건강과 관련된 복지 및 건강 보험 관련 상담, 수지침, 건강과 구강 체크 및 교육, 치매선별검사 및 예방교육, 노인종합상담, 우울증 검사 및 상담이 있다. 일상분야 프로그램은 일자리 상담 및 정보 제공, 이동세탁, 이미용 서비스, 마사지 서비스, 원예테라피, 네일아트, 주거환경개보수, 노후전기시설점검 및 보수 등이다.

달행이는 201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재능나눔사업 공모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이외에도 ‘2016‧2018년 농촌재능나눔사업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17년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석진주 기자  sukjj@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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