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식 (전)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 형 판결과 관련해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9월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고 탄원 이유를 밝혔다.

경기남부 지역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도지사와 손잡고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비롯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건복지부의 국가적 슬로건이다.

몇 년 전 홍준표 경남지사의 진주 의료원 폐원은 의료공공성의 목적 자체를 심하게 훼손한 중대한 과오였다. 공공의료를 경제성의 잣대로 저울질한 가장 무능한 도정행위로 지탄 받아야 할 마땅한 일이었다. 그 당시 이재명 도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에 매진하던 시기였다.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재명 도지사의 SNS를 통한 의견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이재명도지사의 공공의료를 적극 찬성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금 성남시립의료원은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막바지 내부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필자는 2012년 현 성남시립의료원을 신축 중인 자리에 (구)성남시청 청사를 철거하는 철거 스위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누른 경험이 있다. 철거 몇 분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설내용이 지금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시립의료원이 완공되고 운영하려면 연간 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반대하는 진영의 사람들이 있는데 성남시립의료원의 설립 목표 자체가 성남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적자를 성남시 예산으로 보전해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분당중앙공원의 1년간 유지 관리비가 80억 원에 달합니다. 성남시립의료원의 30억 원 적자가 시민의 의료서비스로 지출되는 것이 무슨 큰 문제가 있습니까?”라고 열변을 토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기억한다.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지원 사업은 몇 번 전임 경기도지사가 손도 대지 못한 체 막대한 유지운영 예산상의 문제를 들어 실천하지 못했던 영구민원 수준이었다. 이국종 교수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려는 인간애에 감동한 이재명 도지사의 과감한 결심이 경기남부권역의 도민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생명유지로 이어주는 환한 등불을 비추는 상황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덩치가 큰 실적위주의 행정실천을 별로 반기지 않는 스타일이다. 아주 적은 예산이지만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결과물을 잘 만들어낸다. 이재명 도지사와 이국종 교수의 일맥상통한 점은 ‘천부인권’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국민공공의료서비스는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한부분이다. 경기도는 현재 6곳의 도립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 안성. 포천. 파주. 의정부. 이천) 가장 저렴한 의료비로 경기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물 맑은 생태도시 양평군도 경기도의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이제는 받아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의료 정책 철학을 꼼꼼히 살펴보면 가능한 일로 보여 진다. 환자의 치료와 입원을 위해 서울로 성남으로 장거리를 다니는 불편함을 이제는 마쳐야 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1942년 영국의 베버리지 보고서에서 제창한 사회보장 본연의 정신을 단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다. 즉,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전 생애 중에 예측 가능한 사고는 국가가 최저한도의 사회보장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경기도립의료원의 양평군 건립은 군민과 양평군수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으로 가능한 일로 필자는 생각한다. 준 종합병원 의료수준과 공무원에 준하는 의사와 간호사 종사자의 의료서비스와 직영체계로 운영되는 장례식장의 저렴한 혜택을 이제 양평군민도 누려야 한다. 양평의료원을 건립하는 총의를 모아서 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실천해 나가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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