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펍 우드스탁

“음악 놀이터로 놀러오세요!”

7월 1일 양평시장길에 문을 연 뮤직펍 ‘우드스탁’은 김명훈(54) 사장이 오랫동안 그리던 꿈이 실현된 곳이다. 김 사장은 중2때 락 밴드 이글스의 공연을 보고 ‘어떻게 이런 음악이 있을 수가 있나’ 하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더랬다. 이후 그는 락에 푹 빠졌다.

김 사장은 상호명에 대해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평화와 반전을 외치던 히피족들이 반항정신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축제로, 자유로움과 저항문화의 상징이 됐다.

펍 입구에 붙은 스티커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핑크 플로이드 등 락‧기타리스트계의 전설들을 보여주며 락 스피릿을 자랑한다. 김 사장은 “음악평론가 남무성씨가 간판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우드스탁

펍답게 다양한 수제맥주가 있는데, 한국 최초의 수제 맥주 기업 ‘세븐브로이’가 출시한 한강‧서울에일이 가장 특색 있는 주류다. 청량한 맛의 한강에일과 쌉쌀한 맛의 서울에일은 청운면의 맑은물로 만들어 ‘청정맥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외에도 정해진 메뉴 없이 때에 따라 변하는 ‘우드스탁맘대로안주’도 재밌는 메뉴다.

우드스탁은 방문객에게 신청곡을 받아 큰 스피커로 재생하고, 공연을 통해 현장감 있는 음악을 제공하면서 음악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난 20일에는 사자밴드의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기회가 닿는 대로 추후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자밴드가 지난 20일 우드스탁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이곳은 락을 잘 모르더라도 술을 즐길 수 있고, 술을 못 하더라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는 "어느 60대 노신사 분은 술 대신 주스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으시곤 하는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우드스탁은 멤버십을 운영하는데, 음악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 가능하다. 멤버십 회원은 펍의 모든 메뉴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고, 각종 음악 공연에 대한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김명훈 사장

김 사장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오후 7시~새벽 2시(일요일 휴무)

■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시장길 24 2층

■ 가격: 테라생맥주 5천원 카스 330ml/500ml 4천원/7천원 수제 한강/서울에일 7천원 해외맥주류 9천원 우드스탁맘대로안주 1만원 나초칩 1만원 감자튀김 1만2천원(멤버십 가입 시 모든 메뉴 회원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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