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로하스 친환경 기업 지정

‘자연에 자연을 담다’를 모토로 생목화분을 만들어온 강상면 모포스틀루(mofostlu)가 지난달 29일 강상면 화양리로 이전 오픈했다.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아시아 로하스 친환경 기업 지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차상욱 대표를 지난 4일 모포스틀루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월 본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 반 년만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드린다.

“지난 3월부터 산림청의 사회적기업가 양성과정 등에 참여하면서 준비를 해왔다. 대개 1년여 정도의 활동을 거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데, 그동안 쌓아온 과정이 있어 빨리 지정됐다. 벌목으로 버려지는 나무들을 재활용해 만드는 친환경 기업임을 인정받아 아시아 로하스 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현재는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준비 중이다.”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혜택 받은 게 있나?

“국가예산 집행이 전반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에 지정받은 업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지 않다. 자금대출 시 혜택이 있지만 처음부터 빚으로 사업을 하고 싶지 않아 신청하지 않았다. 교육 멘토링과 비즈니스 구축 등을 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어떤 건가?

“나무로 화분을 만들어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심은 생목화분이 주력 상품이다. 식물 역시 자연 그대로의 나무 안에서 더 잘 자랄 수 있다. 배수와 통풍에 약한 나무 화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화분에 배수관과 통풍구를 마련했는데, 특허 출원 대기 중이다.

생목화분 판매처는 현재 본사와 서울 이태원의 블리오 선인장전문숍, 락앤락 리빙숍 ‘플레이스엘엘(Place LL)’ 안산점과 성남점 등이다.

온라인 판매는 현재 배송 중 파손 문제로 중단했다. 화분과 흙, 자갈, 키트, 식물 등을 밀봉한 체험형 상품으로 변환해 준비 중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배송 받아 직접 만드는 방식인데, 심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제작 중이다.”

 

▲ 준비 중인 사업도 궁금하다.

“식물 대여 및 관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무실이나 관공서, 요양원 등에 생목화분을 대여하는 사업인데,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의 특성 상 월1회 관리면 충분하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생목화분 5개 판매 당 1개를 어린이암병동이나 노인요양원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사무실 앞 공간에 하우스를 만들어 체험용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체험,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을 직접 골라 화분에 심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1인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직원은 많이 늘었나?

“지난해 3월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3명으로 늘었다. 조만간 디자인과 사무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남자직원은 머리가 길어야 한다.(웃음) 매출 변동이 있어 정규직원을 채용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사회적기업은 정규직 고용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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