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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요리’를 먹고 싶다면… ‘블랙밤부’

플랜테리어로 세련된 분위기 연출

20여 가지 질 높은 정통요리 선보여

통유리로 마감해 경관을 살린 식당 내부 모습

지난 7월 서종면 문호리에 태국‧베트남 전문음식점 ‘블랙밤부(Black Bamboo)’가 문을 열었다. 위치는 테라로사 인근이지만,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100여m 이상 들어간다. 그런데 파란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색다른 공간과 요리가 애써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일단 식물원을 연상시키듯 유리로 마감한 외관과, 홀 가운데 자리 잡은 대형화분이 싱그러움을 전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대나무, 하노이 도자기마을에서 구입해온 식기와 소품들, 은은한 쟈스민향이 동남아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보통 비싼 식당의 요리를 뜻하는 퀴진(cuisine), 블랙밤부는 정통 태국과 베트남 퀴진을 지향한다.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집의 쌀국수 또한 ‘요리’라 할 만한데 종류는 퍼보, 갈비 쌀국수, 분노후에 세 가지다.

진한 육수와 넉넉한 고기의 베트남 쌀국수 퍼보

가장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 퍼보는 소고기 양지와 사태, 사골뼈로 우려낸 육수에 숙주와 고수는 따로 담아낸다. 육수가 진한데, 고기가 그만큼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릇이 깊다보니 먹는 내내 사태, 양지, 목살까지 세 부위의 도톰한 고기를 쌀국수와 함께 퍼 올리는 느낌이다.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이 집에서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요리는 그릴 종류다. 홍문기(44) 셰프는 양평에서 새로운 아시안 그릴(grill) 푸드와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강과 산이 아름다운 곳에서 캠핑 온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숯으로 고기를 구워낸다. 초벌구이 없이 주문이 들어오면 생고기를 구워낸다. 그래서 15분 정도의 기다림을 즐길 여유가 필요하다. (물론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돼지통갈비를 통째로 구운 껌승능. 등심, 항정살, 가브리살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

인기 그릴 메뉴인 껌승능은 돼지통갈비를 양파와 꿀에 마리네이드(marinade) 후 그릴에 구워 밥과 함께 먹는 베트남 갈비덮밥이다. 통갈비이다 보니 등심, 항정살, 가브리살이 조금씩 붙어있어 세 가지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

강남에서 35년간 자영업을 하다 임대료 폭등과 도시생활에 지쳐 귀촌한 함병록(59)씨는 이 곳을 동남아 음식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친다. 당분간은 태국 유명 메뉴와 베트남의 대중적 메뉴 20여 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질 좋은 재료와 음식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음식점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홍문기(셰프)‧함병록(사장)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 위치: 서종면 꽃대울2길 39-2

■ 가격: 짜죠 8000원, 퍼보 1만1000원, 팟타이 1만3000원, 카피오무삽 1만3000원, 분짜 1만9000원, 껌승능 1만8000원, 똠양 꿍 2만원

성영숙 기자  sys@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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