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과 등 과다한 추경예산 반영 질타본회의서 최종 의결

양평군의회가 양평군의 과다한 추가경정 예산반영을 질타하며 9개 사업 1억3557만원을 삭감했다.

군의회는 지난 3일 제263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문화체육과 등 일부 부서의 과다한 추경반영예산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문화체육과의 경우 이번 추경에 110건에 달하는 예산을 요구해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답변에 나선 부서장은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의원들의 “기관단체 행사 지원 사업비를 왜 추경예산으로 올리나, 문화체육과의 추경요구 예산이 과도하게 많이 배정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이성희 문화체육과장은 “지난해에 추경에 요구한 예산이라 올해도 추경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추경예산이 시일이 급박하거나 갑작스럽게 처리해야 할 사업, 재해로 인한 피해복구 등을 위해 편성하는 예산이라고 볼 때 이 과장의 답변은 집행부의 추경예산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를 잘 보여준다.

이는 연말 본예산 편성작업 시 다음해 전체 사업을 고려치 않고, 기존에 해오던 대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홍보 관련 예산도 전반적으로 삭감했다. 의회사무과 및 소통협력담당관의 홍보 예산 5건 5500만원을 삭감했다.

예결특위에서 결정한 사항은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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