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소비자 직거래 장터

미각교육

‘두물뭍 농부시장(이하 농부시장)’이 지난달 31일 양수리에서 개장했다.

농부시장은 소비자들과 북한강‧남한강 주변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자들이 만나는 직거래 장터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 농업회사 법인 ‘자연으로농지보존’이 진행한다. 시장 참여 판매자인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자 21곳은 주최 측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살펴본 후 선정했다.

농부시장은 외에도 예술가, 활동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 없는 장터’를 주제로 해, 자연‧건강을 위한 움직임을 장터 속에 녹여냈다.

이뿐 아니라 농산물 ‘자연농부꾸러미’, ‘자연농부맛수다’, ‘미각교육’, ‘미니꽃워크숍’, ‘밀짚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연농부꾸러미’는 농산물 꾸러미를 홈페이지에서 사전 구매한 후 장날 현장에서 수령하는 프로그램으로, 판매자 농가의 농산물을 묶어 판매하는 형식이다. 이번 꾸러미는 가평에서 대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는 이영재 농부의 복숭아와 ‘베짱이 농부’라고 불리는 경기도 광주 류점렬 농부의 여름 채소 10여종으로 구성됐다.

‘자연농부맛수다’는 꾸러미를 만든 농부의 농사 철학‧농산물 이야기도 듣고, 직접 만든 요리도 나눠 먹는 체험이다. 유치원‧초등생들을 위한 ‘오감으로 맛보는 미각교육’, 장터의 농축산물로 식사를 만들어 판매자‧소비자 모두가 나눠 먹는 ‘모두의 식탁’을 운영해 먹거리‧즐길거리 또한 더했다.

농부시장 관계자 성미선씨는 “농부시장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작물을 기르는 소농들과 소비자들의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부시장은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양서면 양수리 521번지에서 다섯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행사일시 확인 및 프로그램 사전신청은 홈페이지(fromnature.imweb.me)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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