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9일 문화예술교육 교사 연수

지난 16‧19일 ‘양평혁신교육지구 교육공동체 아카데미’ 문화예술교육 연수를 위해 초‧중학교 교사 20여명이 강상면 세월초등학교에 모였다.

양평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세월초등학교가 주관한 이번 연수는 양평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세월초등학교 교사들이 제안해 추진됐다. 20여명의 교사들은 문화예술교육을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더 좋은 수업을 전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연수에 참여했다.

연수는 문화예술 총론, 연극, 영화의 3분야로 진행됐다. 15년 이상 문화예술 전문분야에서 활동한 김지연 문화기획자, 고봄이 교육연극전문가, 황보성진 영화교육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했다.

17일 열린 영화수업은 ‘나를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진행됐다.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수업 기초과정으로, 수업진행부터 주의점 등 세세한 내용이 담겼다.

황보 강사는 “내가 주인공인, 나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듦으로써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기 위한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작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에는 실습이 진행됐다. 교사들은 글 콘티 겸 시나리오를 만들어 자신이 만들 영상의 틀을 잡고 사진을 찍어 내용을 채웠다. 이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편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은 학생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어려움 등 수업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음악, 자막, 그림을 넣어 영상을 완성한 후에는 작은 상영회를 열어 자신을 소개하고 완성된 작품을 나눴다.

김지연 문화기획자는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활용하는 것 그리고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을 통해 수업의 질적인 부분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연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연‧조은영‧김명숙 교사(양평중)는 “양평중학교가 지역문화예술거점학교이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활성화된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중학교까지 끌어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며 “수업시간에 영상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획과 촬영만 수업을 통해 진행하고 편집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배웠다. 이제 편집까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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