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말벌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벌집 제거는 14만7000여 건으로, 전체 생활안전 출동 중 37%를 차지했다. 올해 양평소방서의 벌집제거 출동은 750건이며, 벌 쏘임으로 4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사망자도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는 특히 7~9월 급증한다. 벌집은 산이나 밭 등 야외뿐 아니라 아파트나 일반주택, 상가건물 등 주거시설에도 다소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은 쏘이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을 자극하는 행위를 삼가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통증과 가려움 경감에 도움이 된다.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벌 쏘임 보호복 같은 보호 장비가 없다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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