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사회단체, 규탄 성명서 발표, 참여 독려를 위한 전단지·현수막·스티커 홍보 진행

지난달 28일 양평여주사람들의모임(가칭) 회원들이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가두 홍보전을 펼쳤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대항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양평에서도 불매운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던 불매운동에 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더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달 22일 양평경실련의 현수막‧차량스티커 배포를 시작으로, 양평여주사람들의모임(가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보이콧 재팬) 가두 홍보전, 양평군사회단체와 양평청소년교육의회의 규탄 성명서 발표에 이어 불매운동 1인 릴레이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양평경실련, 현수막‧스티커 배포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일제불매현수막, 차량스티커 배포를 통한 불매운동을 진행한다.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하는 일제불매현수막, 차량스티커를 통한 불매운동에는 현재 현수막 30여장과 차량스티커 300여장이 신청·배포됐다.

여현정 경실련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신청으로 1차로 발주한 차량스티커 600장 중 300여장이 배포됐고 2차로 제작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양서체육문화공원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시시장’에서도 부스를 꾸려 배포할 예정”이라며 “세대나 이념을 넘어 많은 주민이 불매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어 신청자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경실련은 지난 5일 양평경실련 확대 임원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일본반대운동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경실련 반일운동의 방향을 발표했다.

경실련에서 발표한 반일운동의 방향은 ▲일제불매운동의 강화, 확산 ▲양평의 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항일운동 선도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자료 생산 및 교육확대 ▲일본의 경제침략규탄, 일제불매 특별위원회 제안 등이다.

경실련은 일제 불매운동 강화, 확산을 위해 지역 상점에 일제 불매스티커를 배포하고, 일본제품목록을 작성해 홍보할 예정이다. 영세상인의 피해를 고려해 지방정부에 이들을 도울 방법을 제안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판 일제불매스티커를 제작한다.

또, 군내 사회단체에서 구성한 ‘일본의 한국수출규제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위원회(가칭)’에 함께 참여해 지역 내 일본 반대 운동을 전개한다. 일제불매운동의 근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일본의 강제동원문제,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잔악상과 만행을 담은 교육자료를 만들고 교육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새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할 양평경실련 특위를 결성하고 고문, 자문위원, 전문위원들과 임원들을 위원으로 모실 예정이다.

 

▲양평군 4개 단체 불매운동 기자회견

지난달 30일 양평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양평군자율방범기동순찰대 단체장들이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양평군 사회단체는 지난달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평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양평군자율방범기동순찰대 총 4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와 적반하장식 외교적 행태를 강하게 규탄했다.

4개 단체는 성명서에서 “일방적인 경제보복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이라는 합의를 이룬 G20 정상회의 선언과 WTO 협정 등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정부와 아베정권은 일제 침탈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정당한 배상 지급과 역사 앞에 사과하고, 일방적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양평군민과 함께 강력한 일본관광 자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4개 단체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반대 양평군 범군민 비상대책추진위원회(가칭, 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한일 양국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해 세계 각국의 민간단체와 유대를 맺을 것을 다짐하며 군청 외벽에 현수막을 개시했다.

 

▲양평청소년교육의회, 항일 대책문 발표

지난달 26일 양평청소년교육의회는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학생입장에서의 대책’을 발표했다.

 

양평청소년교육의회는 지난달 26일 양평교육지원청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학생입장에서의 대책’을 발표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문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왜 발생했는지 토의와 토론을 통해 파악해 학생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 후, 2학기 개학 후 단위학교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작성됐다.

의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제로 ▲물건 구매 시 바코드를 확인, 상품개발국가를 알 수 있는 앱 제작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게시물 올리기 ▲한국형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시나리오 창작 ▲경제보복과 관련된 UCC 공모전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2학기 개학 후에 초‧중‧고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양평여주사람들의모임 가두 홍보전

양평여주사람들의모임(가칭)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물맑은양평시장 일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가두홍보전을 펼쳤다.

양평여주사람들의모임(가칭)은 지난 28일 양평물맑은시장 일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보이콧 재팬) 참여를 독려하는 가두 홍보전을 펼쳤다.

회원 30여명이 오일장을 맞이해 행인과 상인들에게 전단지 4000여장을 나눠주며 일본의 정치보복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권혁식(58) 경기공정포럼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 촛불혁명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선 민중의 힘을 이번에도 꼭 보여주자”며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커녕 국제적 경제질서를 흔드는 일본정부의 야비한 행태를 더 두고 볼 수 없어 불매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불매운동 1인 릴레이 시위 이어져

정동균 군수가 지난 1일 물맑은양평시장 쉼터 소녀상 앞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상품 불매운동 동참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정동균 군수가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양평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피켓시위를 한 후 이정우 군의회 의장과 전윤경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목한 데 이어 도의원, 군의원, 정당인, 기관·단체장, 주민의 1인 릴레이 시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양평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현수막

현재 양평지역의 불매운동 참여 단체는 양평군이장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평군협의회, 양평군체육회, 양평청년회의소, 양평군의용소방대, 양평군지방행정동우회,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 양평군해병대전우회, 개인택시운송사업 양평군조합, 양평군전문건설협의회,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양평군지회,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 양평라이온스클럽, 양평백운로타리클럽, 양평로얄로타리클럽,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양평군지부, (사)한국휴게실업중앙회 양평군지부, (사)한국유흥업중앙회 양평군지부, (사)대한숙박업중앙회 양평군지부, (사)대한미용사회 양평군지부 등이다.

양평군청 외벽에 붙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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