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인원‧나이 제한 지켜져야”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내 조성된 양평 어린이 물놀이장(이하 물놀이장)이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장 첫 주였던 지난 주말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물놀이장을 찾았다.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물놀이장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입장 인원 제한, 나이 제한 등 군이 마련한 이용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물놀이장은 초등학생 이하 미취학 아동에 한해 입장할 수 있고, 안전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된다. 튜브, 물총, 비치볼 등 외부 물놀이용품도 반입할 수 없다.

하지만, 물놀이장을 찾은 한 주민은 “인원이 넘어도 입장을 제한하는 안전요원도 없고, 7세 이상의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뛰놀면서 유아들과 부딪치는 등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놀이장을 관리하는 실근무자는 총 3명으로 물놀이장 안에는 2명이 근무한다. 운영을 담당하는 양평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명의 안전요원을 추가 채용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진행 중이다. 물놀이장 개장 전 준비가 부족했음이 보이는 부분이다.

군 관계자는 “형제·자매와 같이 물놀이장을 찾았을 때 현장에서 8세 이상임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계도 기간으로 보고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며 “홍보를 통해 이용연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놀이장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민원인 불편사항에 관해 군에 피드백을 전달했다”며 “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주말에는 본사에 직원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안전요원 채용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물놀이장은 오는 9월 8일까지 정식운영한다. 시설점검과 대청소를 위해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이용 시간은 1·2부로 나눠 1부는 오전 10시~오후 1시, 2부는 오후 2시~5시다. 매 시간 40분 운영 20분 휴식하고,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오후 1~2시는 휴장한다.

문의: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관리사무실(☎ 770-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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