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서 비전 제시

정동균 양평군수가 민선 7기 정책 비전을 ‘네트워킹’이라 밝히고 “민선 7기가 순항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며 언론인들과 군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정 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용문면 다목적청사 대강당에서 언론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민선7기 1년의 성과 및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열린 언론 간담회 전경.

정 군수는 정책비전 설명에 앞서 1년간 주요 성과로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반영 ▲양근대교 4차선 확장 ▲양평-여주간 국도37호선 사업 추진 ▲특별조정교부금 148억5000만원 확보 ▲용문종합사격장 이전 추진 ▲양평 비수도권 분류 추진 등을 꼽았다. 정 군수가 꼽은 성과 대부분은 자신의 정무적 활동에 따른 결과물로, 군 자체 사업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이어진 민선7기 정책비전 설명에서는 ‘네트워킹 군정’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7개 분야에 대한 핵심군정 방향을 발표했다. ▲중앙정부-경기도-양평군 정무적 활동 강화 ▲더블 강세권(남·북한강) 주변 지자체간 네트워킹으로 중첩규제 해소 ▲문화예술인들 활약을 보장하는 인문·예술 네트워킹 구축 ▲원주민과 이주민 화합 추진 ▲전 세대 전 구성원을 아우르는 그물망 평생복지 ▲4차산업 중심 친환경농업 구축 ▲민관협치 네트워킹 구축 등이다.

정 군수는 “때론 지치고 힘든 순간 속에서도 12만 양평군민과 직원들, 언론인 여러분들의 고견과 정론직필이 있었기에 양평군의 미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우리 군이 전국 시·군의 중심에서 네트워킹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군수는 정책 비전 제시에 이어 약 1시간 가량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들은 지역현안에서부터 군수의 자질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을 던졌다.

한 기자의 “수장으로서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무능 그 자체를 얘기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질문에 정 군수는 “그런 얘기들을 듣고 있다. 취임 때부터 포용적 리더십을 견지하고 있다. 공직자에게 ‘야’라고 반말하거나 소리를 질러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조금 더디더라도 공직자 스스로가 군수의 생각을 공유할 때 더 길게 우리 군민의 삶을 잘 살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는 “20사단이 홍천으로 이전하면 골목상권이 어려워질 수 있을텐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은 있느냐”고 물었고, 정 군수는 “20사단이 빠져나가는 만큼의 하사관 병력이 주둔하는 걸로 예측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사병들이 주말에 잠깐 나와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하사관 등 영외거주자가 많아지면서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용문산사격장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답변해 향후 사격장 문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전 정권과 별반 다름없는 자기 식구 챙기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질문에는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지역에서 30년을 민주당을 지켜왔다. 쉽게 속단할 일도 아니지만 또 누구하고 비교당하기도 싫다. 오로지 군민의 삶의 질을 위해서 군민이 행복한 길이라면 저는 불쏘시개라도 되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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