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과 양동상인회(회장 황승태)는 양동시장의 전통시장 등록을 추진 중이다. 양평물맑은시장‧용문천년시장‧양수리전통시장에 이은 4번째 전통시장으로, 양동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평군은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양동, 지평, 청운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부합 요건을 따져본 결과 현 양동시장이 위치한 경의중앙선 양동역 일원(2만6707㎡)을 전통시장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통시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도소매 및 용역업을 영위하는 점포 수 50개 이상 밀집 ▲도소매 및 용역업을 영위하는 점포 토지면적의 합계가 1000㎡ 이상 ▲해당 구역 내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일반업무시설 수가 전체 점포 수의 ¹/₂미만 ▲과거 10년 이상 시장기능을 행했다고 인정되며 향후 10년 이상 시장기능이 예상되는 구역이어야 한다.

또, ▲상시 영업을 하는 상인의 ¹/₂이상의 동의 ▲해당 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¹/₂이상의 동의 ▲해당 구역 내 건축물 소유자의 ¹/₂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양동시장의 경우 상인, 토지소유자,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만 완료되면 모든 요건이 충족된다.

군은 지난 5월 양동상인회와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양동상인회는 총회에서 전통시장 등록 추진을 의결한 후 시장명칭, 구획 및 추진방법, 일정 등을 확정하고 상인동의서 취합도 완료했다. 현재는 해당 구역 내 토지와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고 있다.

시장명칭은 ‘양동쌍학시장(가칭)’이다. 쌍학리라는 지역 유래 명칭을 담았고, ‘학’모양의 시장구획을 형상화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황승태 상인회장은 “상권을 살리고 더 많은 분이 양동을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양동쌍학전통시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과 상인회는 다음 달 중 ‘양동쌍학시장’ 설립 및 ‘양동쌍학시장상인회’를 등록하고 올해 안에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군 담당자는 “추후 공모사업을 통해 시설‧경영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민들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365일 축제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상인회와 의논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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