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15.6%에는 못 미쳐

양평군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6월말 현재 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관리직 중 13.7%로, 지난해(10.2%)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15.6%)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2016년 34.9%, 2017년 36.4%, 2018년 37.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2016년 12.6%, 2017년 13.9%, 2018년 15.6%로 여성공무원 증가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의 상황은 이보다 더 열악하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공무원의 수는 309명으로, 전체 공무원(834.5명)의 37.9%인 반면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0.2%인 5명이었다. 6월 현재 여성공무원의 수는 329명(39.1%)으로 증가했고,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도 13.7%(7명)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15.6%)이나 경기도 평균(14.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여성공무원임용목표제를 도입해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별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가 목표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18년 13.4%, 2019년 15.1%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경기도 목표까지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 번에는 어렵다”며 “관심을 갖고 단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성공무원은 “민선7기 들어 5급 여성공무원이 2명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며 “향후 2~3년 안에 5급 이상 승진 기회가 많고, 근속년수와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공무원들이 많은 만큼 여성공무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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