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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야”양평지역 노동조합연대, 하종강 교수 특강

양평군 노동조합연대 출범준비위원회(이하 노조연대)가 지난 8일 양평문화원에서 양평지역 노동조합원(간부)의 의식 함양과 지역 연대 강화를 위해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를 초빙해 강연회를 열었다.

양평지역 노동조합연대 출범준비위원회 회원들이 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조연대에 동참하고 있는 지역 노동조합은 현재 건강보험공단 양평지부, 세미원노동조합, 양평공사노동조합, 양평군청공무원 노동조합, 은혜재단노조 나무그늘, 전교조 양평지회,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양평지회, 전국철도노조 용문차량지부, 전국철도노조 청량리지부 등 9곳이다.

이날 강연은 ‘우리 시대 노동조합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하종강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하 교수는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과 JTBC드라마 ‘송곳’ 등에 등장한 ‘구고신 소장’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하 교수는 독일과 프랑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노동조합 교육 실태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학교에서의 노동조합 교육 부재 현실을 꼬집고, 노동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교수는 헌법 제33조 노동 3권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설명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살벌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소방관노조는 물론 경찰노조, 판사노조, 변호사노조, 군인노조도 있다”고 했다.

하 교수는 또,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정규직이 한국만큼 많은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한국의 비정규직은 노동자의 50%로 세계 1위다. 다른 나라들은 비정규직 비율이 10~20%에 불과하다”며 “더 중요한 차이는 유럽이나 호주와 같은 나라는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보다 훨씬 높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기업과 사회 전체에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끝으로 “여러분의 풀뿌리 운동이 개인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행복한 노동자 활동가로, 지역 활동가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영철 기자  hpd@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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