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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운동 스쿼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매력”이춘애 양평스쿼시연맹 사무국장•박은옥 선수 인터뷰
이춘애(오른쪽) 사무국장, 박은옥 이사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이맘때면 실외운동보다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운동이 주목받기 마련이다.

지난달 23일 양평스쿼시연맹이 주최‧주관한 ‘양평스쿼시연맹회장배 스쿼시대회’가 열렸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양평스쿼시 연맹의 첫 대회로, 전국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경기를 펼쳤다.

지난 2일 양평읍의 한 카페에서 이춘애 양평스쿼시연맹 사무국장과 박은옥 선수(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양평스쿼시연맹은… 양평에는 6개의 스쿼시 클럽이 있다. 창단 8년에서 10년이 훌쩍 넘는 클럽까지 오래 전부터 주민들이 스쿼시를 즐겨왔다. 올해 처음 연맹이 만들어져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양평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스쿼시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월‧수‧금 오후 7~9시 스쿼시 강습도 진행한다.

 

▲양평 스쿼시 환경은… 꽤 열악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주말에 문을 열지 않는 점이다. 스쿼시는 레저인 만큼 쉬는 날 운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평일 오후에만 스쿼시장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 코트가 마주보고 있어 게임을 하러 들어가는 4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있을 공간이 없다. 스쿼시는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보는 사람도 같이 즐기는 스포츠다. 그래서 스쿼시장은 유리벽으로 돼 있는데 공간이 좁다보니 같이 즐길 수 없는 점이 많이 아쉽다.

 

▲앞으로의 계획은… 하반기에 한 번 더 대회를 치르려고 계획 중이다. 코트 부족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새내기와 일반부 경기만 진행했는데, 더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진행하고 싶다.

또,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고 싶은데, 주말에 스쿼시장을 운영하면 더 많은 분들이 스쿼시를 경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군에서 주말활용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체육센터가 건립된다는 소식이 있다. 체육센터나 종합운동장 내에 스쿼시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현재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학생들이 오기 힘들고, 접해보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진행해보니 양평 내에서의 관심도 뜨거웠고, 서울 근교라는 장점으로 스쿼시인구들이 많이 찾았다. 단식코트 3개, 복식코트 1개 정도의 구장환경만 갖춰지면 전국대회, 선수권 대회까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니인터뷰: 박은옥 대한스쿼시연맹이사>

“스쿼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

 

박은옥 선수는 대한스쿼시연맹 이사이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쿼시 선수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며 5차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2차례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강상면에 이사와 양평주민이 됐다.

 

▲양평으로 이사 왔는데… 내 삶과 운동을 같이 생각했을 때 더 좋은 환경이 양평이라고 생각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운동을 하고 싶었고, 나이가 있다 보니 현역 선수활동뿐 아니라 후배양성이나 생활체육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양평은 스쿼시장도 있고, 스쿼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 내려오게 됐다.

 

▲언제 스쿼시를 시작했나…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고, 3학년에 스쿼시 선수로 전향하게 됐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운동, 더 잘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스쿼시의 매력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 상대와 한 공간에서 상대의 숨소리나 표정을 공유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또, 벽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남녀노소, 신체조건이나 힘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재능기부 등 양평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 스쿼시 스쿨도 계획하고 있다. 양평은 초등학교 학급수가 많지 않은 만큼 학교 밖 체육이나 빈 교실 체육수업 등을 통해 스쿼시 활동을 진행하고 싶다.

미니스쿼시는 빈 교실에서도 충분하고 이동식 설치도 가능해 학생들이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수업을 통해 취미로 즐길 수도 있지만 운동능력이 있는 경우 좋은 선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하고 싶은 말… 스쿼시는 생활체육으로서 저변확대도 중요하지만 엘리트 체육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고급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접근성만 생기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스쿼시 하면 양평이 떠오를 수 있도록 양평스쿼시를 키워보고 싶다.

 

박지혜 기자  wisdom@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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