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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도 ‘붉은 수돗물’ 나왔다가정용 필터 사용 하루 만에 검붉게 변색
군 “수돗물에 포함된 미량의 망간이 원인”

양평 일부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초 인터넷 커뮤니티 ‘양평맘’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온 뒤 수많은 주민들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양평읍 한 아파트 거주 주민이 제공한 필터 사진. 한 끼 식사 준비를 위해 사용한 필터가 검붉게 변색됐고, 사용 6개월이 된 필터는 심하게 변색됐다.

군청 수도사업소는 해당 민원인의 가정에서 직접 채수한 물을 검사의뢰 했는데 먹는물 기준에는 ’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군은 변색 원인을 수돗물에 포함된 ‘미량의 망간’으로 보고, 망간 함유량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맘’ 커뮤니티에 올라온 ‘붉은 수돗물’ 신고글을 살펴보면 이번 사태는 양평읍, 용문면, 강상면 등 3개 읍면에 집중됐다. 이들 3개 읍면은 양평통합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민들이 신고한 내용을 정리하면 지난달 초부터 일반 가정의 샤워기와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도꼭지 필터가 갑자기 검붉은 색으로 변질됐다. 이전에는 한 달 가량 사용해야 색깔이 변색됐는데, 최근에서 하루 만에 급격히 변색됐다고 한다.

어떤 가정에서는 세면대에 받은 물의 색깔도 육안으로 확인이 될 만큼 붉은 빛이 돌았다. 현재까지 이런 현상을 신고한 곳은 약 30가구 정도지만, 통합정수장이 공급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다.

민원을 제기한 한 주민은 “지난해나 그 전에도 필터가 변색되기는 했으나 금방 좋아졌는데, 올해는 그 정도가 무척 심하고 한 달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 걱정이 크다.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원을 접수한 군청 수도사업소도 원인 파악에 나섰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초 읍내 한 아파트 주민의 민원을 접수해 바로 해당 가정에서 물을 채수하고 검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 먹는물 기준에 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수도사업소는 지난 3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필터 변색’ 현상은 수돗물에 포함된 미량의 망간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환경부가 발표한 보도 자료를 근거로 한다.

현재 먹는물는 60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기준을 마련하고 매달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검사에서 양평통합정수장의 망간 함유량은 0.006㎎/ℓ 였다. 먹는물 적합 기준은 이보다 10배 가량 높은 0.05㎎/ℓ 수준이다.

군은 보도자료에서 “수질기준 이하의 극미량 망간이 포함된 수돗물도 종이 필터에 여과하게 되면 필터가 변색된다. 먹는 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정도의 입자성 착색물질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타 지자체의 밸브조작 사고 등의 경우와는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질검사를 요구할 경우 가정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망간 함양을 낮추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기자  hpd@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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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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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희 2019-07-07 13:40:06

    '물 맑은 양평' 책임지고 지켜내세요.
    아파트나 짓지 마시고요. 어차피 양평 이주민들 대다수가 귀농.귀촌 원하는 사람들인데 수요도 없는 아파트는 왜 자꾸 욕심내는지? 그렇게 해도 양평은 시 승격 못해요 좋을 것도 없고요   삭제

    • 녹물수돗물 2019-07-05 12:52:28

      한심한 수도사업소가 주민들을 물먹이는 구나, 물은 생명수인데 주민들은 죽이겠다는 거냐? 도대체가 주민이 뽑아준 군수는 뭐하고 있는지, 이런 군수를 그냥 임기말까지 지켜보면 안된다. 탄핵이라도 해야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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