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대회 참여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3~5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은 지난 3일 광화문광장 총파업대회를 시작으로 4~5일은 지역별로 시‧도교육청에 집결해 진행됐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임금제 실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단체교섭 제도 개선 등이다. 이외에도 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맞춤형 복지비 등 정규직‧비정규직간 복리후생 차별 해소, 초중등교육법 상 교직원에 포함,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양평군내 34개 학교 중 24개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총파업대회에 참가한 양평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는 80여명이다.

본지는 지난 4일 조현초등학교 김정화씨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 총파업대회에 참여한 이유는… 정부가 공정임금제 도입과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실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정부가 공약을 이행하길 촉구하기 위해 참여했다.

▲주요 요구안은…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이행 등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학교 비정규직 기본급을 6.24% 이상 인상하고,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임금의 80%까지 보장하는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들을 볼모로 잡았다’는 비난도 있다… 학교 급식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는 특히 열악하다. 방학기간에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으므로 이는 기본권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걱정돼 어떤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파업일수를 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파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더 힘내서 파업을 외치기도 한다. 다른 형태일 뿐 파업을 지지하는 마음은 같다.

▲이번 총파업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던 자리였다. 비정규직노조뿐 아니라 전국여성노조 등 타 노조와도 연대했다. 파업을 진행하며 학교 및 학부모들에게 파업지지 편지를 받기도 했다. 모두가 더운 날씨에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외쳤기 때문에 협상이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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